1 00:00:06,000 --> 00:00:12,074 자신감을 가지고 한국어/영어를 말하세요! 저희 앱을 사용해 보세요: www.TutorLily.com 2 00:00:49,098 --> 00:00:51,514 김용의 소설 '소오강호'를 각색함 3 00:01:06,557 --> 00:01:08,931 이곳의 사람들은 일월신교를 따랐으나 4 00:01:08,932 --> 00:01:11,889 절세 무공의 교주 임아행은 5 00:01:11,890 --> 00:01:14,472 성정이 포악하고 변덕이 심해 6 00:01:14,473 --> 00:01:18,097 교도들을 가축처럼 마구 도륙했다 7 00:01:18,098 --> 00:01:20,472 이에 교도들은 부교주 동방불패를 의지하며 8 00:01:20,473 --> 00:01:22,472 끊임없이 임아행에 맞섰다 9 00:01:22,473 --> 00:01:23,472 반년 전 10 00:01:23,473 --> 00:01:26,889 여러 명의 동방불패가 흑목애에 잇따라 나타나 11 00:01:26,890 --> 00:01:30,806 폭정을 일삼는 일월신교 교주 임아행을 처단하려 했으나 12 00:01:30,807 --> 00:01:34,347 그의 무자비한 힘 앞에 속절없이 쓰러졌다 13 00:02:18,223 --> 00:02:21,056 일월신교 교주 임아행 14 00:02:30,057 --> 00:02:32,347 동방불패 15 00:02:36,640 --> 00:02:37,722 웬 놈이냐? 16 00:02:37,723 --> 00:02:39,222 동방불패다 17 00:02:40,015 --> 00:02:41,806 또 다른 동방불패인가? 18 00:02:42,307 --> 00:02:44,972 동쪽에 해가 뜨는 한 나의 패배는 없다 19 00:03:51,765 --> 00:03:53,722 실력이 제법이군 20 00:03:53,723 --> 00:03:56,931 좋다, 마침 오늘 신공을 완성했으니 21 00:03:56,932 --> 00:03:59,347 네 놈을 흡성대법의 제물로 삼아 주마 22 00:04:39,307 --> 00:04:40,722 당신은 내 상대가 안 돼 23 00:04:40,890 --> 00:04:42,056 말도 안 돼 24 00:04:42,057 --> 00:04:43,972 규화보전을 연마했단 말이냐 25 00:04:43,973 --> 00:04:46,264 규화보전의 진정한 위력을 보여 주지 26 00:05:36,098 --> 00:05:38,306 교주님, 오셨습니까 27 00:05:44,432 --> 00:05:47,972 동쪽에 해가 뜨는 한 패배는 없다 28 00:05:47,378 --> 00:05:53,116 {\an5}ㅤ ㅤ ㅤ ㅤ 소오강호:동방불패 29 00:05:47,973 --> 00:05:51,556 일월신교가 천하를 통일하리라! 30 00:06:22,390 --> 00:06:23,389 젊은이 31 00:06:23,390 --> 00:06:25,972 술 향 한번 끝내주는구먼 32 00:06:28,890 --> 00:06:30,306 술과 구운 닭이라 제법 먹을 줄 아는 놈이군 33 00:06:30,307 --> 00:06:32,097 술과 구운 닭이라 제법 먹을 줄 아는 놈이군 34 00:06:32,723 --> 00:06:34,556 어르신도 술을 좋아하세요? 35 00:06:33,788 --> 00:06:35,286 {\an6}ㅤ ㅤ ㅤ 화산파 기종 대사형ㅤㅤㅤㅤ 영호충ㅤㅤㅤㅤㅤㅤㅤ 36 00:06:34,557 --> 00:06:38,639 소오강호를 연주하는 소리에 이끌려 37 00:06:37,157 --> 00:06:40,249 {\an4}ㅤ ㅤ ㅤ ㅤㅤㅤㅤㅤㅤㅤ 화산파 검종 ㅤㅤㅤㅤㅤㅤㅤㅤ 풍청양 38 00:06:38,640 --> 00:06:40,472 감상 좀 했네 39 00:06:40,473 --> 00:06:43,889 그 곡을 연주했던 곡양과 유정풍이 40 00:06:43,890 --> 00:06:47,222 정파라 자칭하는 놈들한테 내몰려 죽은 뒤 41 00:06:47,223 --> 00:06:49,514 연주할 줄 아는 자가 얼마 없잖은가 42 00:06:50,557 --> 00:06:53,222 어르신도 두 분의 일을 아십니까? 43 00:06:53,223 --> 00:06:55,389 내가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44 00:06:55,390 --> 00:06:57,722 그리 안타깝게 보내진 않았을 텐데 45 00:06:57,723 --> 00:06:59,847 이 곡을 다시 들으니 46 00:06:59,848 --> 00:07:02,264 한탄스러울 따름이군 47 00:07:02,265 --> 00:07:04,556 어르신께선 무림 고수시군요 48 00:07:05,223 --> 00:07:07,014 또한 사과애에서 나타나셨으니... 49 00:07:07,807 --> 00:07:09,222 저는 영호충입니다 50 00:07:09,223 --> 00:07:11,264 혹시 화산파와 인연이 있으십니까? 51 00:07:11,265 --> 00:07:15,306 나는 네 태사숙인 검종의 풍청양이다 52 00:07:18,432 --> 00:07:20,014 태사숙께 인사 올립니다 53 00:07:21,723 --> 00:07:25,056 겉치레는 됐고 술이나 얻어 마시자꾸나 54 00:07:26,723 --> 00:07:28,681 변변찮지만 여기 있습니다 55 00:07:35,890 --> 00:07:37,889 대단한 술은 아니지만 56 00:07:37,890 --> 00:07:40,931 술이 고팠던 터라 이만한 것도 반갑구나 57 00:07:44,473 --> 00:07:46,431 사과애에는 유배당한 거냐? 58 00:07:47,473 --> 00:07:48,847 어릴 적부터 59 00:07:48,848 --> 00:07:51,514 생각할 게 있거나 술을 마시고 싶을 때는 60 00:07:51,515 --> 00:07:52,681 이곳에 왔어요 61 00:07:55,640 --> 00:07:56,806 누군가 오고 있다 62 00:07:57,557 --> 00:07:59,389 화산파 사람이 아니구나 63 00:08:04,932 --> 00:08:06,556 저쪽이다, 쫓아라! 64 00:08:08,807 --> 00:08:09,472 오독교 교주 남봉황 65 00:08:09,473 --> 00:08:10,139 일월신교 성고 임영영 66 00:08:21,057 --> 00:08:23,014 영영과 남봉황이 왜 여기에? 67 00:08:24,973 --> 00:08:26,222 무공을 보니 68 00:08:26,223 --> 00:08:28,764 여자애들은 마교 사람이 틀림없군 69 00:08:30,265 --> 00:08:32,847 임 낭자는 그 부친과는 전혀 다릅니다 70 00:08:32,848 --> 00:08:34,264 살펴 주십시오 71 00:08:34,265 --> 00:08:37,306 더군다나 대마두 임아행의 여식이라? 72 00:08:38,723 --> 00:08:40,181 간도 큰 녀석이군 73 00:08:40,182 --> 00:08:41,889 네 사부는 모르는 일이지? 74 00:08:41,890 --> 00:08:45,389 마교와 엮이면 화를 면치 못하느니라 75 00:08:45,390 --> 00:08:48,097 그럴 때가 아닙니다 사람부터 구해야죠 76 00:08:48,098 --> 00:08:50,014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77 00:08:53,723 --> 00:08:56,847 화산파 후배 중에 저런 인물이 있을 줄이야 78 00:08:56,848 --> 00:08:59,597 술도 얻어 마셨겠다 한 번쯤 구해 주지 79 00:09:03,682 --> 00:09:06,597 마교의 계집이 감히 화산에 올라? 80 00:09:06,598 --> 00:09:08,722 제 발로 죽을 곳을 찾아왔구나 81 00:09:08,723 --> 00:09:12,389 좌냉선, 당신과 원한도 없건만 어찌 이리 집요하게 구시오? 82 00:09:26,390 --> 00:09:28,181 영호충, 드디어 찾았네요 83 00:09:28,682 --> 00:09:30,681 날 찾으러 온 것이오? 84 00:09:30,682 --> 00:09:34,472 헛소리, 그게 아니면 우리가 이자들과 엮었겠소? 85 00:09:34,473 --> 00:09:35,472 영호충 86 00:09:36,098 --> 00:09:37,764 무슨 짓이냐? 87 00:09:37,765 --> 00:09:39,472 저 요녀를 감싼다면 88 00:09:39,473 --> 00:09:41,764 무림 정파를 등지는 것으로 간주하겠다 89 00:09:42,557 --> 00:09:45,389 임 낭자 내가 막을 테니 어서 가시오 90 00:09:45,390 --> 00:09:47,056 알았어요, 다시 올게요 91 00:09:47,557 --> 00:09:48,556 가자 92 00:09:58,890 --> 00:10:00,222 한빙진기? 93 00:10:02,140 --> 00:10:04,222 하늘이 나를 돕는군 94 00:10:04,223 --> 00:10:05,389 영호충 95 00:10:05,390 --> 00:10:08,347 화산파에 쳐들어갈 명분이 없던 차에 96 00:10:08,348 --> 00:10:10,139 이렇게 기회를 주는구나 97 00:10:10,140 --> 00:10:12,181 악불군과 시비를 가려 보자 98 00:10:14,015 --> 00:10:15,597 화산파 99 00:10:26,848 --> 00:10:29,431 - 화산파, 이 배신자! - 어서 막아! 100 00:10:29,432 --> 00:10:31,389 - 뚫어라 - 저리 비켜 101 00:10:31,390 --> 00:10:33,556 - 밀지 마시오 - 깔려 죽겠네 102 00:10:33,557 --> 00:10:34,764 물러서시오 103 00:10:34,765 --> 00:10:36,389 - 비켜! - 누구야? 104 00:10:36,390 --> 00:10:37,389 모두 조용! 105 00:10:40,223 --> 00:10:42,056 뭘 봐요? 미인 처음 봐요? 106 00:10:42,057 --> 00:10:43,556 - 비키시오 - 뭐야? 107 00:10:43,557 --> 00:10:44,972 - 사저 - 사매 108 00:10:47,240 --> 00:10:50,209 {\an5}ㅤ ㅤ ㅤ ㅤ ㅤ 화산파 기종 제자 ㅤ악영산ㅤ 109 00:10:47,390 --> 00:10:50,389 사제, 내가 말했잖아 110 00:10:50,390 --> 00:10:53,222 화산파의 기개를 보여야 한다니까 111 00:10:52,865 --> 00:10:55,489 {\an6}ㅤ ㅤ ㅤ 화산파 기종 제자ㅤㅤ ㅤ노덕낙ㅤㅤㅤㅤ 112 00:10:52,865 --> 00:10:55,489 {\an4}ㅤ ㅤ ㅤ ㅤㅤㅤ화산파 기종 제자 ㅤㅤㅤㅤㅤ 육호아 113 00:10:53,223 --> 00:10:55,139 친절하고 정중히 대해야지 114 00:10:55,140 --> 00:10:56,139 내가 하는 거 잘 봐 115 00:10:56,932 --> 00:10:59,056 썩은 계란들이 따로 없네! 116 00:11:00,848 --> 00:11:03,722 우리 대사형 이름을 어디 함부로 입에 올려? 117 00:11:03,723 --> 00:11:05,222 - 내 말이 - 주제를 알아야지 118 00:11:05,765 --> 00:11:07,639 아버지께 일러서 119 00:11:07,640 --> 00:11:10,514 네놈들 목을 날려 버릴 테다 120 00:11:11,390 --> 00:11:12,556 조용히 해요 121 00:11:12,557 --> 00:11:13,556 딱 기다려 122 00:11:14,098 --> 00:11:15,097 - 기다려요 - 기다리시오 123 00:11:24,390 --> 00:11:25,389 숭산파 장문 좌냉선 124 00:11:26,223 --> 00:11:27,306 형산파 장문 막대 선생 125 00:11:28,140 --> 00:11:29,014 항산파 장문 정한 사태 126 00:11:29,848 --> 00:11:31,056 태산파 장문 천문 도인 127 00:11:41,807 --> 00:11:43,972 화산파 장문 악불군 128 00:11:53,223 --> 00:11:56,556 충아, 네 잘못을 알겠느냐? 129 00:11:56,557 --> 00:11:58,556 저는 모르겠습니다 130 00:12:02,432 --> 00:12:03,847 영호충 131 00:12:03,848 --> 00:12:07,347 마교 요녀와 결탁한 전말을 낱낱이 고해라 132 00:12:08,390 --> 00:12:09,431 충아 133 00:12:09,432 --> 00:12:11,931 요녀가 네게 비급을 넘겼다고 들었다 134 00:12:11,932 --> 00:12:15,097 사람의 마음을 미혹하는 마교의 물건을 내놓는다면 135 00:12:15,098 --> 00:12:18,556 네가 그들과 무관하다고 여기겠다 136 00:12:18,557 --> 00:12:19,306 거부한다면 137 00:12:19,307 --> 00:12:19,764 거부한다면 138 00:12:19,765 --> 00:12:22,222 너를 파문할 수밖에 없다 139 00:12:23,848 --> 00:12:25,014 사부님 140 00:12:25,723 --> 00:12:28,639 저와 임 낭자는 음률을 나눈 사이입니다 141 00:12:29,557 --> 00:12:31,472 지음의 정을 나눴을 뿐인데 142 00:12:32,473 --> 00:12:34,931 그것이 어찌 천하의 큰 죄란 말입니까? 143 00:12:36,390 --> 00:12:37,472 소오강호 144 00:12:37,890 --> 00:12:39,597 이건 악보로군요 145 00:12:41,932 --> 00:12:43,389 어림없는 소리 146 00:12:43,390 --> 00:12:45,056 마교는 수년간 147 00:12:45,057 --> 00:12:47,931 오악검파를 무너뜨리려 혈안이었거늘 148 00:12:47,932 --> 00:12:51,889 정파의 제자가 마교의 요녀와 지음지기라니요 149 00:12:55,390 --> 00:12:56,931 묻겠다 150 00:12:56,932 --> 00:13:01,472 또다시 임영영을 비롯한 마교인과 마주칠 경우 151 00:13:01,473 --> 00:13:03,597 전부 베어 버릴 수 있겠느냐 152 00:13:03,598 --> 00:13:06,264 세상에 태어난 이상 153 00:13:06,265 --> 00:13:08,389 뜻대로 살고 싶습니다 154 00:13:08,390 --> 00:13:10,764 벗과 술 한잔 기울이지 못하고 155 00:13:10,765 --> 00:13:12,222 음률도 나눌 수 없으며 156 00:13:12,223 --> 00:13:13,722 벗을 저버리기까지 한다면 157 00:13:16,182 --> 00:13:18,556 차라리 죽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? 158 00:13:18,557 --> 00:13:19,431 악 장문 159 00:13:19,598 --> 00:13:22,889 화산파 제자가 마교에 단단히 홀렸구려 160 00:13:22,890 --> 00:13:23,264 당장 파문하시오 161 00:13:23,265 --> 00:13:24,222 당장 파문하시오 162 00:13:24,223 --> 00:13:25,097 맞소 163 00:13:25,223 --> 00:13:27,056 잠깐만요, 귀가 먹었어요? 164 00:13:27,057 --> 00:13:29,764 대사형이 이미 분명히 말했잖아요 165 00:13:29,765 --> 00:13:31,806 마교의 요녀가 준 건 악보라고요 166 00:13:31,807 --> 00:13:34,222 무공 비급도 아닌데 뭘 더 바라세요? 167 00:13:39,473 --> 00:13:41,264 화산파가 만만해 보여요? 168 00:13:41,265 --> 00:13:43,889 우리 대사형한테 손대기만 해 봐요! 169 00:13:43,890 --> 00:13:44,389 우리 대사형한테 손대기만 해 봐요! 170 00:13:44,390 --> 00:13:46,889 - 화산파를 보호해라 - 화산파를 보호해라 171 00:13:46,890 --> 00:13:48,764 - 대사형을 보호해라 - 대사형을 보호해라 172 00:14:09,390 --> 00:14:11,097 굉장한 검기구나 173 00:14:13,932 --> 00:14:15,722 나는 여기 있느니라 174 00:14:22,432 --> 00:14:24,347 풍 사숙을 뵙습니다 175 00:14:24,348 --> 00:14:27,931 참으로 오랜만에 화산이 떠들썩하길래 176 00:14:27,932 --> 00:14:30,847 화산파가 흥기라도 하려는 줄 알았더니 177 00:14:30,848 --> 00:14:33,806 늙은 놈들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178 00:14:33,807 --> 00:14:36,347 화산의 후배를 괴롭히고 있었군 179 00:14:36,348 --> 00:14:39,681 풍 선배님께선 오래전 강호를 떠나셨을 텐데 180 00:14:40,223 --> 00:14:42,389 이렇듯 큰 기세로 나타나시다니 181 00:14:42,390 --> 00:14:44,931 영호충과 인연이라도 있으신 겁니까? 182 00:14:45,598 --> 00:14:46,806 일면식도 없네 183 00:14:46,807 --> 00:14:50,306 다만 저 고집 센 녀석이 궁금했을 뿐이지 184 00:14:50,307 --> 00:14:53,681 어찌하여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하는지 말이야 185 00:14:53,682 --> 00:14:55,889 영호충은 마교와 결탁했습니다 186 00:14:56,557 --> 00:14:59,222 풍 선배님, 설마 강호의 규칙을 깨고 187 00:14:59,223 --> 00:15:01,264 영호충을 비호하진 않으시겠지요? 188 00:15:01,265 --> 00:15:03,931 노부는 오래전에 강호를 떠났네 189 00:15:03,932 --> 00:15:06,472 이런 추잡한 일에 끼어들 생각도 없고 190 00:15:07,223 --> 00:15:08,556 악불군 191 00:15:08,557 --> 00:15:11,347 내 눈치 볼 거 없이 강호의 규칙대로 처리해라 192 00:15:11,848 --> 00:15:13,639 사숙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193 00:15:22,057 --> 00:15:23,056 충아 194 00:15:23,057 --> 00:15:26,014 그간의 허물은 철없는 짓으로 간주했으나 195 00:15:26,598 --> 00:15:28,556 이번 일은 심각한 사안이니만큼 196 00:15:29,182 --> 00:15:31,764 나는 화산파 장문인으로서 197 00:15:31,765 --> 00:15:34,347 무림에 납득할 만한 답을 내놔야 한다 198 00:15:35,057 --> 00:15:37,472 사부의 고충을 헤아려다오 199 00:15:38,015 --> 00:15:40,097 아버지, 대사형을 용서해 주세요 200 00:15:40,890 --> 00:15:43,806 - 대사형을 용서해 주십시오 - 대사형을 용서해 주십시오 201 00:15:47,848 --> 00:15:51,222 제가 저지른 일은 스스로 감당할 테니 202 00:15:51,223 --> 00:15:52,722 사부님을 난처하게 하지 마십시오 203 00:15:53,473 --> 00:15:54,472 여러분 204 00:15:55,515 --> 00:15:57,722 저는 이 자리에서 무공을 폐하고 205 00:15:58,307 --> 00:16:01,222 화산파 기종과 인연을 끊겠으니 206 00:16:02,223 --> 00:16:04,556 화산파에 대한 핍박을 멈춰 주십시오 207 00:16:17,515 --> 00:16:19,806 - 대사형 - 대사형 208 00:16:19,807 --> 00:16:21,097 대사형 209 00:16:21,098 --> 00:16:22,556 - 대사형 - 대사형! 210 00:16:22,557 --> 00:16:23,597 대사형은 바보예요? 211 00:16:23,598 --> 00:16:26,056 내가 대사형이었으면 저들의 무공을 폐했을 거예요 212 00:16:26,057 --> 00:16:27,764 특히 저 악독한 늙은이를요 213 00:16:31,723 --> 00:16:35,514 지금부터 영호충은 화산파의 제자가 아니오 214 00:16:36,015 --> 00:16:39,722 앞으로 그의 생사와 시비는 화산파와 무관하오 215 00:16:40,015 --> 00:16:40,722 여봐라 216 00:16:41,307 --> 00:16:43,222 영호충을 화산에서 추방해라! 217 00:16:43,223 --> 00:16:44,181 악 장문 218 00:16:45,057 --> 00:16:49,222 저 내공 폐인을 내쫓는 일은 나한테 맡기시오 219 00:17:11,557 --> 00:17:12,722 풍 선배님, 무슨... 220 00:17:12,723 --> 00:17:15,056 풍 선배님 어찌 또 이러십니까? 221 00:17:15,557 --> 00:17:17,472 그래도 강호의 어르신인데 222 00:17:17,473 --> 00:17:20,056 어찌 말을 바꿔 규칙을 허무십니까? 223 00:17:20,557 --> 00:17:22,889 이 녀석은 스스로 무공을 폐했네 224 00:17:22,890 --> 00:17:24,931 화산파에서도 파문당했으니 225 00:17:24,932 --> 00:17:27,389 더는 오악검파 사람도 아닌데 226 00:17:27,390 --> 00:17:30,222 내가 구한다고 해서 자네들과 무슨 상관이지? 227 00:17:30,223 --> 00:17:32,014 규칙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228 00:17:32,015 --> 00:17:35,556 강한 자가 곧 규칙을 정하는 법 229 00:17:35,557 --> 00:17:37,889 자네가 나보다 강하다고 생각하나? 230 00:17:39,473 --> 00:17:42,347 이 녀석이 쌓은 내공이라야 고작 10년이니 231 00:17:42,348 --> 00:17:43,556 아까울 것도 없어 232 00:17:43,557 --> 00:17:45,472 내가 20년 치 내공을 넣어 주마 233 00:18:07,348 --> 00:18:10,389 경맥을 고쳐 주셔서 감사합니다, 태사숙 234 00:18:11,223 --> 00:18:13,639 충아, 나와 가자꾸나 235 00:18:13,640 --> 00:18:17,264 저 뻔뻔한 낯짝들을 보니 속이 뒤집힐 것 같구나 236 00:18:17,265 --> 00:18:18,264 따라오너라 237 00:18:21,515 --> 00:18:23,764 악불군, 이 아이는 내 제자가 되었으니 238 00:18:23,765 --> 00:18:25,056 너와 동배이니라 239 00:18:25,057 --> 00:18:28,389 앞으로 영호충을 만나면 사형이라 불러라 240 00:18:28,390 --> 00:18:29,389 알았느냐? 241 00:18:32,223 --> 00:18:35,389 악 장문, 사형이 한 명 더 생긴 것을 축하하오 242 00:19:34,098 --> 00:19:37,722 네가 나의 마지막 대역이었나? 243 00:19:39,515 --> 00:19:40,764 네, 주인님 244 00:19:50,723 --> 00:19:54,097 초엿새, 경칩이구나 245 00:19:57,015 --> 00:20:00,097 임아행과 결전을 치르기로 한 날이로군 246 00:20:02,598 --> 00:20:04,222 제법 나쁘지 않아 247 00:20:06,223 --> 00:20:07,722 제가 대신 가겠습니다 248 00:20:12,557 --> 00:20:15,139 정말 나 대신 죽겠다는 것이냐? 249 00:20:15,765 --> 00:20:18,764 주인을 위해 죽는 것은 그림자의 영광입니다 250 00:20:21,890 --> 00:20:24,097 생각이 바뀌었다 251 00:20:24,723 --> 00:20:26,597 내가 직접 갈 것이다 252 00:20:30,182 --> 00:20:31,556 겁낼 필요 없다 253 00:20:31,557 --> 00:20:33,389 네 문제가 아니야 254 00:20:35,098 --> 00:20:39,014 언젠가는 그자를 직접 마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255 00:20:39,015 --> 00:20:41,264 이렇게 계속 피하는 게 256 00:20:41,265 --> 00:20:43,889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257 00:20:45,890 --> 00:20:47,347 이 무공을 익히려면 258 00:20:48,390 --> 00:20:50,097 반드시 거세해야 한다 259 00:20:51,807 --> 00:20:53,306 그래서 거세까지 했지만 260 00:20:54,723 --> 00:20:57,597 끝내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61 00:20:58,307 --> 00:21:00,764 내게는 12명의 대역이 있다 262 00:21:00,765 --> 00:21:03,889 그중 11명은 나처럼 몸을 바쳤지 263 00:21:04,890 --> 00:21:06,431 모두 사내였거든 264 00:21:07,557 --> 00:21:10,722 하지만 절반의 무공을 익히는 데 그쳤지 265 00:21:13,473 --> 00:21:14,722 이제야 266 00:21:17,432 --> 00:21:19,597 조금 알 것 같구나 267 00:21:24,307 --> 00:21:25,389 아마도 268 00:21:26,265 --> 00:21:29,222 순음지체를 지닌 여인이 269 00:21:29,973 --> 00:21:32,222 해답이었던 거야 270 00:21:38,390 --> 00:21:39,972 너는 내 대역 중에 271 00:21:41,098 --> 00:21:43,597 유일한 여인이지 272 00:21:50,098 --> 00:21:51,222 따라오너라 273 00:21:52,682 --> 00:21:53,889 이걸 보아라 274 00:21:56,890 --> 00:21:59,222 이것이 나의 최종 목표이니라 275 00:22:00,223 --> 00:22:02,889 강호 전체를 호령하는 것이지 276 00:22:05,973 --> 00:22:08,222 흑목애를 벗어나 277 00:22:08,848 --> 00:22:11,597 더 큰 세상을 보고 싶지 않으냐? 278 00:22:30,515 --> 00:22:31,556 흑목애 279 00:22:33,390 --> 00:22:34,014 양산 280 00:22:34,015 --> 00:22:34,472 양산 너에게는 이름도 281 00:22:34,473 --> 00:22:35,722 너에게는 이름도 282 00:22:36,807 --> 00:22:38,931 과거도 없다 283 00:22:38,932 --> 00:22:40,931 미래 따윈 기대할 수도 없지 284 00:22:41,640 --> 00:22:45,056 네게 일생일대의 기회를 한 번 주마 285 00:22:45,890 --> 00:22:48,097 오늘 내가 전장에서 쓰러진다면 286 00:22:48,098 --> 00:22:49,931 나를 대신해 살아남아 287 00:22:51,723 --> 00:22:55,597 진정한 동방불패가 되어라 288 00:23:02,515 --> 00:23:04,389 규화보전 289 00:23:19,890 --> 00:23:21,639 나는 누구지? 290 00:23:25,098 --> 00:23:27,306 내가 정말 동방불패인가? 291 00:23:28,307 --> 00:23:29,306 항산 292 00:23:33,390 --> 00:23:34,556 화산 293 00:24:11,223 --> 00:24:12,222 태사숙 294 00:24:12,223 --> 00:24:14,847 마음을 비워야 채워질 때가 있다 295 00:24:14,848 --> 00:24:18,056 비움과 채움은 바둑의 이치와 같으니 296 00:24:18,057 --> 00:24:22,306 네 검으로 흑백을 가려낼 수 있겠느냐? 297 00:24:24,723 --> 00:24:26,597 양검식 화골 298 00:24:31,223 --> 00:24:33,347 이검식 상사 299 00:24:39,182 --> 00:24:40,889 탕검식 무괴 300 00:24:57,807 --> 00:24:59,389 피검식 장졸 301 00:25:02,140 --> 00:25:03,972 낭검식 종횡 302 00:25:06,140 --> 00:25:08,056 낙검식 산하 303 00:25:09,515 --> 00:25:11,306 난검식 성망 304 00:25:16,265 --> 00:25:18,139 포검식 패도 305 00:25:47,723 --> 00:25:49,056 잘했다 306 00:25:49,057 --> 00:25:52,556 이것이 마지막이니 집중해야 할 것이다 307 00:26:14,932 --> 00:26:17,306 무검식 고독 308 00:26:44,098 --> 00:26:46,847 그만 생각하고 술이나 한잔하자꾸나 309 00:26:57,890 --> 00:26:59,514 제가 미련하여 310 00:26:59,515 --> 00:27:01,389 마지막 초식에서 자꾸 막히네요 311 00:27:04,682 --> 00:27:06,139 송구합니다, 태사숙 312 00:27:06,140 --> 00:27:08,806 이 녀석아, 지난 반년 동안 313 00:27:08,807 --> 00:27:11,597 독고구검의 여덟 초식을 익힌 것만으로도 314 00:27:11,598 --> 00:27:13,056 이미 대단한 것이다 315 00:27:14,015 --> 00:27:15,347 인정하긴 싫지만 316 00:27:15,348 --> 00:27:17,389 네 검술 재능은 317 00:27:17,390 --> 00:27:19,597 젊을 적 나보다도 뛰어난 편이야 318 00:27:19,598 --> 00:27:21,306 태사숙의 가르침 덕분이죠 319 00:27:21,807 --> 00:27:24,931 마지막 초식의 이름이 왜 고독인지 아느냐? 320 00:27:26,265 --> 00:27:27,681 모르겠습니다 321 00:27:27,682 --> 00:27:29,556 고독은 외로움과는 다르다 322 00:27:30,348 --> 00:27:32,472 그럼 무엇이 고독입니까? 323 00:27:32,473 --> 00:27:36,514 누구나 남들이 이해 못 할 선택을 하는 법이다 324 00:27:36,515 --> 00:27:39,972 누구나 자신만의 고독이 있다는 건가요? 325 00:27:39,973 --> 00:27:42,347 도란 그런 것이며 검법 또한 그러하지 326 00:27:42,848 --> 00:27:45,847 언젠간 너만의 마지막 초식을 깨달을 것이다 327 00:27:45,848 --> 00:27:47,472 자, 한잔하자 328 00:27:49,098 --> 00:27:50,097 짠 329 00:27:54,557 --> 00:27:55,972 - 태사숙, 드세요 - 오냐 330 00:27:55,973 --> 00:27:57,181 - 거위 다리 드세요 - 좋지 331 00:27:58,432 --> 00:28:00,681 고기와 술이 한 상 가득하니 332 00:28:00,682 --> 00:28:02,389 강호가 부럽지 않구나 333 00:28:06,848 --> 00:28:07,722 희한하군 334 00:28:07,723 --> 00:28:11,181 어째서 저런 독충이 사과애에 나타났을꼬? 335 00:28:17,057 --> 00:28:18,056 그 사람인가? 336 00:28:25,390 --> 00:28:26,639 성고 337 00:28:26,640 --> 00:28:28,681 영호 공자한테 신호를 보냈으니 338 00:28:28,682 --> 00:28:30,431 금방 우리를 만나러 올 거야 339 00:29:11,390 --> 00:29:13,806 성고, 다리가 끊어졌어 340 00:29:14,473 --> 00:29:16,347 쇠사슬이 방금 끊긴 것 같아 341 00:29:17,848 --> 00:29:19,306 만날 생각이 없나 보군 342 00:29:21,932 --> 00:29:23,472 영호충 343 00:29:23,473 --> 00:29:26,556 공자가 제일 좋아하는 소도자를 가져왔소 344 00:29:26,557 --> 00:29:28,722 이래도 안 나오겠다면 345 00:29:28,723 --> 00:29:30,764 소도자를 버리겠소 346 00:29:33,098 --> 00:29:34,639 정말 버려요? 347 00:29:34,640 --> 00:29:36,139 진짜 버립니다 348 00:29:39,348 --> 00:29:42,389 남봉황, 너 진짜 다 버렸어? 349 00:29:43,557 --> 00:29:44,681 성고 350 00:29:44,723 --> 00:29:47,722 정말 우리랑 인연 끊을 생각인가 본데 어쩌지? 351 00:29:47,723 --> 00:29:50,014 인연은 소중하지만 강요할 수는 없지 352 00:29:51,348 --> 00:29:52,556 그래도 기다려 볼래 353 00:30:36,223 --> 00:30:37,972 광릉산도 훌륭한 곡이지만 354 00:30:37,973 --> 00:30:40,306 소오강호를 따라올 수는 없지요 355 00:30:42,098 --> 00:30:44,889 역시 영호 공자처럼 올곧은 분이라야 356 00:30:44,890 --> 00:30:46,722 그 악보를 가질 자격이 있지요 357 00:30:47,473 --> 00:30:49,014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? 358 00:30:49,598 --> 00:30:51,597 이 곡을 통해 낭자를 알게 된 이상 359 00:30:51,598 --> 00:30:53,389 이미 벗이 되었소 360 00:30:53,390 --> 00:30:56,556 나를 찾아올 때는 이 곡이 인도해 줄 것이오 361 00:31:23,223 --> 00:31:27,722 내가 어째서 스스로 사과애에 갇혔는지 아느냐? 362 00:31:28,390 --> 00:31:32,222 아마 태사숙의 마지막 초식 때문이겠지요 363 00:31:35,515 --> 00:31:37,389 정말 이 노부처럼 364 00:31:37,390 --> 00:31:40,056 평생 여기에 갇혀 살 작정이야? 365 00:31:40,057 --> 00:31:43,472 네, 태사숙을 따르고 싶어요 366 00:31:43,473 --> 00:31:45,931 누가 그딴 소리 듣고 싶대? 367 00:31:45,932 --> 00:31:47,722 거문고 소리가 울리는 순간 368 00:31:47,723 --> 00:31:50,347 네 마음은 이미 다리를 건넜다 369 00:31:50,348 --> 00:31:52,306 나는 막을 새도 없었지 370 00:31:52,307 --> 00:31:54,639 나도 젊을 때 다 겪어 봤느니라 371 00:31:54,640 --> 00:31:57,056 다리를 끊어 봤자 부질없는 일이야 372 00:31:57,057 --> 00:31:58,306 가거라 373 00:31:58,307 --> 00:32:00,014 마지막 초식을 깨우쳤을 때 374 00:32:00,015 --> 00:32:03,056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 알게 될 것이다 375 00:32:25,015 --> 00:32:26,014 영호 공자 376 00:32:26,557 --> 00:32:27,556 받으시오 377 00:32:29,348 --> 00:32:30,306 임 낭자 378 00:32:30,348 --> 00:32:33,764 이곳은 화산파의 금역이라 함부로 들어오면 위험하오 379 00:32:34,432 --> 00:32:37,264 공자가 곤란해질 걸 알지만 다른 방도가 없었어요 380 00:32:37,265 --> 00:32:38,389 무슨 일이 생겼소? 381 00:32:39,557 --> 00:32:40,681 - 실은... - 그 악보로 인해 382 00:32:40,682 --> 00:32:41,389 - 실은... - 그 악보로 인해 383 00:32:41,390 --> 00:32:43,764 공자가 파문당한 일로 죄책감이 커서 384 00:32:43,765 --> 00:32:46,556 성고가 입을 못 떼는 것이니 내가 대신 말하리다 385 00:32:47,432 --> 00:32:49,931 동방불패가 일월신교를 차지했소 386 00:32:49,932 --> 00:32:52,597 또한 무림 인사들을 흑목애로 초대하고 387 00:32:52,598 --> 00:32:54,597 자신을 무림 지존으로 추대하라 명했소 388 00:32:56,890 --> 00:32:59,764 - 교주님을 뵙습니다 - 교주님을 뵙습니다 389 00:33:05,473 --> 00:33:09,639 내게 고통을 주기 위해 죽이지 않는 것이냐? 390 00:33:09,640 --> 00:33:12,097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391 00:33:12,098 --> 00:33:14,472 다른 사람을 위해 죽을 운명이었지 392 00:33:14,473 --> 00:33:16,264 나한테 죽음은 393 00:33:16,765 --> 00:33:18,556 일종의 해탈이다 394 00:33:19,932 --> 00:33:22,681 또한 더할 나위 없는 결말이지 395 00:33:22,682 --> 00:33:23,681 좋다 396 00:33:23,682 --> 00:33:27,556 오늘 일을 반드시 후회하게 해 주마 397 00:33:27,557 --> 00:33:30,556 나는 곧 당신 대신 신교의 교주가 될 거다 398 00:33:31,140 --> 00:33:32,806 받은 건 돌려줘야지 399 00:33:32,807 --> 00:33:35,722 당신도 내 삶을 한번 살아 봐 400 00:33:35,723 --> 00:33:37,722 네가 그 옷을 입었다고 401 00:33:38,223 --> 00:33:40,264 진짜 동방불패가 된 줄 아느냐? 402 00:33:40,765 --> 00:33:44,056 너는 그저 이름을 도둑질한 천한 사기꾼일 뿐이다 403 00:33:44,057 --> 00:33:46,889 곧 죽을 늙은이가 누구한테 입을 함부로 놀려? 404 00:33:50,265 --> 00:33:52,056 끝까지 살아남아라 405 00:33:53,598 --> 00:33:56,597 내가 어떤 존재가 되는지 똑똑히 지켜봐야지 406 00:34:07,432 --> 00:34:10,014 나는 곧 오악검파를 멸하고 407 00:34:10,015 --> 00:34:12,722 무림 지존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 408 00:34:14,265 --> 00:34:16,222 동방불패면 어떻고 409 00:34:16,223 --> 00:34:18,264 임아행이면 어떠랴 410 00:34:19,557 --> 00:34:21,472 너희가 하려던 것도 411 00:34:21,473 --> 00:34:24,472 할 수 있는 것도 412 00:34:25,057 --> 00:34:26,139 앞으로 413 00:34:27,015 --> 00:34:29,347 내가 해 낼 것이다 414 00:34:29,348 --> 00:34:30,806 동방불패의 행보는 415 00:34:30,807 --> 00:34:32,972 중원 무림에 피바람을 몰고 올 거예요 416 00:34:32,973 --> 00:34:34,514 그래서 공자를 찾아왔어요 417 00:34:34,515 --> 00:34:36,222 당신과 힘을 합쳐 아버지를 구하고 418 00:34:36,223 --> 00:34:39,389 동방불패를 없애 무림을 지키려고요 419 00:34:39,390 --> 00:34:42,806 더는 무림의 분쟁에 얽히지 않겠다고 결심했소 420 00:34:42,807 --> 00:34:45,097 공자, 아직 소식 못 들었소? 421 00:34:45,098 --> 00:34:48,139 며칠 전 오악검파가 일월신교를 토벌하려고 422 00:34:48,140 --> 00:34:49,264 흑목애를 공격했으나 423 00:34:49,265 --> 00:34:49,722 흑목애를 공격했으나 424 00:34:49,723 --> 00:34:52,097 첫 전투에서 동방불패에 패했소 425 00:34:52,098 --> 00:34:54,722 공자의 사부와 사매도 그곳에 있었지요 426 00:34:54,723 --> 00:34:55,931 그분들은 무사하시오? 427 00:34:55,932 --> 00:34:58,347 그들의 생사가 궁금하면 428 00:34:58,348 --> 00:35:00,431 직접 흑목애로 가서 확인하면 되잖소 429 00:35:04,057 --> 00:35:06,847 산에 오른 것도 내 의지가 아니었건만 430 00:35:06,848 --> 00:35:08,431 내려가는 것도 마찬가지라니 431 00:35:10,015 --> 00:35:13,764 내 마음대로 사는 게 왜 이리 어려운 거지? 432 00:35:13,765 --> 00:35:14,972 영호충 433 00:35:19,057 --> 00:35:20,764 무엇을 고민하는 것이냐? 434 00:35:20,765 --> 00:35:24,139 우리가 검을 쥔 이유가 무엇이더냐? 435 00:35:25,473 --> 00:35:26,556 태사숙 436 00:35:28,223 --> 00:35:31,931 불의를 바로잡고 정의를 행하기 위해서입니다 437 00:35:31,932 --> 00:35:33,597 바로 그것이다 438 00:35:38,723 --> 00:35:42,806 내가 젊을 적 사용했던 '검척'이란 검이다 439 00:35:43,890 --> 00:35:46,889 세상 어떤 일에도 부끄럽지 않은 검이지 440 00:35:47,015 --> 00:35:48,472 사과애 441 00:35:49,223 --> 00:35:51,097 다만 한 여인에게 미안할 뿐 442 00:35:54,390 --> 00:35:55,847 이 검을 줄 테니 443 00:35:56,390 --> 00:35:58,972 이제부터 너의 길을 가거라 444 00:36:01,432 --> 00:36:04,389 기약할 수 없는 헤어짐 445 00:36:05,098 --> 00:36:08,514 후회해도 이미 늦었구나 446 00:36:09,765 --> 00:36:11,764 헛헛한 마음 누가 알아줄까 447 00:36:12,640 --> 00:36:16,722 그리움은 꿈속에서 전하리 448 00:36:20,723 --> 00:36:23,931 영호충, 이제 하산하거라 449 00:36:48,015 --> 00:36:49,014 진을 쳐라 450 00:36:59,973 --> 00:37:02,347 삼구사자 탐오욕 451 00:37:02,973 --> 00:37:06,306 소생은 낭자 같은 소녀의 피를 즐겨 마신다오 452 00:37:07,265 --> 00:37:11,056 그중에서도 희고 고운 목덜미의 것이 으뜸이지요 453 00:37:12,807 --> 00:37:15,222 악 낭자한테 부탁이 있소만 454 00:37:15,223 --> 00:37:17,347 한 모금만 맛볼 수 있겠소? 455 00:37:17,390 --> 00:37:18,889 사매는 건드리지 못한다 456 00:37:44,223 --> 00:37:45,222 웬 놈이냐? 457 00:37:47,223 --> 00:37:50,722 네 할아버지 화산파의 영호충이다 458 00:37:50,723 --> 00:37:52,181 영호충? 459 00:37:54,182 --> 00:37:56,389 대사형, 오셨군요 460 00:37:56,390 --> 00:37:59,347 저 자식이에요 줄곧 우리를 괴롭혔어요 461 00:37:59,348 --> 00:38:01,347 육호아, 노덕낙 462 00:38:01,348 --> 00:38:03,056 사매를 잘 챙겨라 463 00:38:03,057 --> 00:38:05,889 도끼 휘두르는 저놈은 나한테 맡겨 464 00:38:06,765 --> 00:38:08,681 - 혼쭐을 내 주마 - 네 465 00:38:09,307 --> 00:38:10,597 사저, 어서 가요 466 00:38:16,307 --> 00:38:18,097 성고구나 467 00:38:18,098 --> 00:38:20,681 구원군을 데려온 것이냐? 468 00:38:20,682 --> 00:38:24,472 한꺼번에 나타난 덕에 찾아다닐 수고를 덜었군 469 00:38:24,473 --> 00:38:28,056 오늘 너희를 모조리 잡아가서 470 00:38:28,057 --> 00:38:30,306 공을 세워야겠다 471 00:38:30,307 --> 00:38:33,139 당신한테 그럴 만한 실력이 있으려나? 472 00:38:33,140 --> 00:38:34,139 뭐라? 473 00:38:46,598 --> 00:38:48,764 - 이건 무슨 검법이지? - 네가 알 바 아니다 474 00:39:12,598 --> 00:39:14,931 삼구사자 진에심 475 00:39:15,265 --> 00:39:16,389 오라버니, 조심해요 476 00:39:16,473 --> 00:39:18,722 성고, 무탈했느냐? 477 00:39:19,890 --> 00:39:21,722 인사는 무슨 478 00:39:23,390 --> 00:39:25,931 그 장님 광대는 왜 아직 안 와? 479 00:39:39,490 --> 00:39:46,821 {\an4}ㅤ ㅤ ㅤ ㅤ ㅤㅤㅤ삼구사자 ㅤㅤㅤ 치우명 480 00:39:42,098 --> 00:39:46,306 내가 눈은 멀었어도 귀는 멀쩡하다 481 00:39:47,848 --> 00:39:50,764 어쩌죠, 삼구사자가 다 모였어요 482 00:39:51,515 --> 00:39:53,306 이참에 한 번에 끝냅시다 483 00:41:30,057 --> 00:41:31,056 오라버니 484 00:41:49,265 --> 00:41:51,681 동방불패가 괴물들을 기른 것이오? 485 00:41:56,598 --> 00:41:59,931 동방불패는 규화보전을 연구해 삼시뇌신단을 만들고 486 00:41:59,932 --> 00:42:01,139 추종자들한테 먹였어요 487 00:42:01,140 --> 00:42:04,139 동방불패한테 복종하는 자들이라 쉽지 않은 상대죠 488 00:42:07,057 --> 00:42:08,389 아무리 기괴해도 489 00:42:09,223 --> 00:42:11,264 허점은 있는 법이오 490 00:42:15,057 --> 00:42:16,139 나한테 맡겨 주시오 491 00:42:55,348 --> 00:42:57,722 이건 무슨 검법이야? 못 이기겠어 492 00:42:57,723 --> 00:42:59,722 - 안 되겠다, 도망가자 - 흩어져서 피해! 493 00:43:02,140 --> 00:43:03,139 도망치려고? 494 00:43:03,932 --> 00:43:06,056 임 낭자, 사매를 부탁하오 495 00:43:08,390 --> 00:43:09,639 남봉황 496 00:43:09,640 --> 00:43:11,972 화산 제자들을 챙겨 영호 공자를 도와야겠어 497 00:43:13,598 --> 00:43:14,056 성고 498 00:43:14,640 --> 00:43:16,431 또 나 혼자 두고 가? 499 00:43:46,223 --> 00:43:47,556 교주님 500 00:43:47,557 --> 00:43:49,222 멈춰, 그 낭자한테 손대지 마라 501 00:43:54,223 --> 00:43:56,139 낭자, 괜찮소? 502 00:45:17,807 --> 00:45:19,389 이곳은 날이 차니 503 00:45:19,390 --> 00:45:21,264 술을 마시고 몸을 좀 데우시오 504 00:45:26,182 --> 00:45:27,181 좋은 술이오 505 00:45:32,390 --> 00:45:35,056 낭자도 술을 좋아하는구려 506 00:45:40,640 --> 00:45:43,222 이렇게 훌륭한 여아홍은 처음이오 507 00:45:43,223 --> 00:45:45,597 낭자, 그 술을 어디서 얻은 것이오? 508 00:45:47,390 --> 00:45:50,222 여긴 물이 좋아 술맛도 일품이라오 509 00:45:51,098 --> 00:45:52,556 내가 직접 빚었소 510 00:45:52,557 --> 00:45:55,181 나는 영호충이라 하오 낭자의 이름은 무엇이오? 511 00:45:55,223 --> 00:45:58,347 스쳐 가는 인연일 뿐인데 이름을 알아 무엇하겠소? 512 00:45:58,598 --> 00:46:01,306 강호에서 술을 나눠 마시면 벗이나 다름없는데 513 00:46:01,307 --> 00:46:02,722 어찌 이름도 모를 수 있겠소 514 00:46:02,973 --> 00:46:04,181 안 믿겠지만 515 00:46:04,890 --> 00:46:06,389 나는 이름이 없소 516 00:46:08,557 --> 00:46:10,097 이름은 곧 그 사람의 인생인데 517 00:46:11,057 --> 00:46:12,472 어찌 이름 없이 살겠소? 518 00:46:13,348 --> 00:46:14,514 내가 지어 주리다 519 00:46:15,515 --> 00:46:16,514 그러시오 520 00:46:17,348 --> 00:46:18,889 여기는 물고기가 많구려 521 00:46:19,390 --> 00:46:20,972 소어는 어떻소? 522 00:46:20,973 --> 00:46:22,347 소어? 523 00:46:23,390 --> 00:46:24,431 나쁘지 않구려 524 00:46:26,390 --> 00:46:29,556 소어 낭자, 어서 숲을 떠나는 게 좋겠소 525 00:46:29,557 --> 00:46:30,472 이곳은 곧 피바람이 불 것이오 526 00:46:30,473 --> 00:46:31,389 이곳은 곧 피바람이 불 것이오 527 00:46:31,932 --> 00:46:32,972 혹여 낭자가 다친다면 528 00:46:32,973 --> 00:46:33,514 혹여 낭자가 다친다면 529 00:46:33,515 --> 00:46:36,472 이런 달콤한 술을 다신 맛볼 수 없을 것 아니오 530 00:46:36,473 --> 00:46:38,889 나는 이곳 흑목애에서 태어나 531 00:46:39,557 --> 00:46:41,389 한 번도 떠난 적 없소 532 00:46:41,973 --> 00:46:44,347 영호 공자, 걱정 마시오 533 00:46:54,640 --> 00:46:56,222 여긴 풍경이 아름답지요 534 00:46:56,932 --> 00:47:00,222 하나 폭포 가까이 가면 무지개를 볼 수 없는 법이오 535 00:47:01,015 --> 00:47:04,639 무지개도 무지개대로 폭포는 폭포대로 아름답지요 536 00:47:06,557 --> 00:47:09,389 세상에 어찌 완벽한 것이 있겠소? 537 00:47:10,432 --> 00:47:11,847 급히 가야 할 곳이 있으니 538 00:47:12,390 --> 00:47:14,764 몸조심하시오 그럼 실례하리다 539 00:47:19,973 --> 00:47:20,972 소어 낭자 540 00:47:23,057 --> 00:47:26,056 훗날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가 술을 청하리다 541 00:47:44,057 --> 00:47:45,056 소어 542 00:47:46,390 --> 00:47:48,889 이 웅덩이에서 벗어나고 싶으냐? 543 00:47:50,057 --> 00:47:52,181 왜 아직도 안 온담? 544 00:47:56,848 --> 00:47:57,847 누구시오? 545 00:47:58,348 --> 00:48:00,181 성고? 아니면 영호 공자시오? 546 00:48:13,723 --> 00:48:15,014 당신은? 547 00:48:25,390 --> 00:48:26,472 임 낭자 548 00:48:30,765 --> 00:48:31,764 설마? 549 00:48:32,348 --> 00:48:33,681 무슨 일이 생긴 건가? 550 00:48:54,807 --> 00:48:55,806 사부님? 551 00:49:10,057 --> 00:49:12,806 사부님, 드디어 깨어나셨군요 552 00:49:12,807 --> 00:49:13,889 괜찮으세요? 553 00:49:14,390 --> 00:49:16,514 동방불패의 마공에 타격을 입은 데다 554 00:49:17,223 --> 00:49:20,181 이곳의 독기 때문에 정신이 흐려졌었다 555 00:49:31,265 --> 00:49:33,889 사숙께서 잘 가르치셨나 보구나 556 00:49:33,890 --> 00:49:35,806 실력이 일취월장했군 557 00:49:36,557 --> 00:49:38,056 영호 공자 558 00:49:38,057 --> 00:49:40,556 네 실력은 나를 훌쩍 뛰어넘었으니 559 00:49:40,557 --> 00:49:42,722 더는 나를 사부라고 부를 필요 없다 560 00:49:43,723 --> 00:49:46,097 실수로라도 사부님을 다치게 했으니 561 00:49:46,973 --> 00:49:48,722 벌을 내려 주십시오 562 00:49:48,723 --> 00:49:50,347 이곳에는 어쩐 일이냐? 563 00:49:52,348 --> 00:49:55,389 동방불패가 오악검파를 습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564 00:49:55,390 --> 00:49:57,639 사부님과 사매 형제들이 걱정됐습니다 565 00:49:58,223 --> 00:49:59,597 그래서... 566 00:49:59,598 --> 00:50:03,097 화산파를 생각하는 네 마음이 갸륵하구나 567 00:50:08,057 --> 00:50:12,222 간악한 동방불패와 그 졸개들은 마공을 익혔으나 568 00:50:12,223 --> 00:50:15,306 우리 오악검파는 정통 무학의 길을 걸었다 569 00:50:16,640 --> 00:50:18,556 - 하지만 - 사부님 570 00:50:18,557 --> 00:50:22,556 조급하게 나선 탓에 마교의 독수에 참패하고 말았지 571 00:50:25,098 --> 00:50:27,847 이곳은 기이하니 더 있으면 안 되겠어요 572 00:50:28,515 --> 00:50:30,181 저와 함께 이곳을 떠나시죠 573 00:50:30,182 --> 00:50:34,139 안 돼, 마교인들이 네 형제들을 흑목애로 잡아갔다 574 00:50:34,140 --> 00:50:35,139 뭐라고요? 575 00:50:36,057 --> 00:50:37,931 모두 붙잡힌 겁니까? 576 00:50:37,932 --> 00:50:39,056 그래 577 00:50:39,057 --> 00:50:41,056 이제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겠다 578 00:50:41,932 --> 00:50:44,056 나중에 다시 보자꾸나 579 00:50:44,932 --> 00:50:46,222 사부님 580 00:50:46,223 --> 00:50:47,389 저도 함께 가겠습니다 581 00:50:49,557 --> 00:50:50,681 화산파를 위해서라면 582 00:50:51,432 --> 00:50:52,972 목숨도 아깝지 않습니다 583 00:50:57,932 --> 00:50:59,097 정말 고맙구나 584 00:51:04,890 --> 00:51:06,889 우연히 마교 교도의 말을 들으니 585 00:51:06,890 --> 00:51:10,181 흑목애 꼭대기에 일월신교의 제단이 있는데 586 00:51:10,182 --> 00:51:13,222 매일 오시에 동방불패가 피의 의식을 올린다더구나 587 00:51:17,848 --> 00:51:20,306 신이 되기 위해 제물의 피를 마시고 588 00:51:20,307 --> 00:51:23,889 희생된 자들은 낙엽처럼 절벽에 걸어 두는 거지 589 00:51:25,390 --> 00:51:28,389 네 형제들은 저곳에 있을 가망성이 크다 590 00:51:49,307 --> 00:51:51,056 사부님, 형제들이 아니에요 591 00:51:51,057 --> 00:51:54,389 다행이군, 아직 그 애들한테 손을 뻗치진 않았나 보구나 592 00:52:04,973 --> 00:52:06,722 마교에 발각됐나 봐요 593 00:52:10,640 --> 00:52:12,556 흩어져서 구하고 절벽 위에서 모이시죠 594 00:52:12,557 --> 00:52:15,472 충아, 네 형제들을 전부 구해 준다면 595 00:52:15,473 --> 00:52:17,722 너를 다시 화산으로 데려가마 596 00:52:17,723 --> 00:52:18,722 감사합니다 597 00:52:31,390 --> 00:52:33,556 - 교주님을 뵙습니다 - 교주님을 뵙습니다 598 00:52:33,557 --> 00:52:35,139 줄곧 교주님을 뒤쫓던 중원인도 잡아 왔습니다 599 00:52:35,140 --> 00:52:37,806 줄곧 교주님을 뒤쫓던 중원인도 잡아 왔습니다 600 00:52:40,557 --> 00:52:44,972 교주님을 뵙다니 무한한 영광입니다 601 00:52:49,807 --> 00:52:51,389 네가 악불군이냐? 602 00:52:51,390 --> 00:52:52,556 그렇습니다 603 00:52:58,348 --> 00:53:01,931 이번에 오악검파를 궁지로 몰아넣은 계책은 604 00:53:01,932 --> 00:53:03,347 소인이 낸 것이었습니다 605 00:53:03,848 --> 00:53:07,056 중원 무림인은 치명상을 입고 도망쳤으니 606 00:53:07,057 --> 00:53:08,056 마교... 607 00:53:09,223 --> 00:53:11,639 이제 신교에 맞설 자는 없을 겁니다 608 00:53:12,140 --> 00:53:15,306 교주님께서 강호를 통일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609 00:53:21,265 --> 00:53:23,722 이 녀석이 잔뜩 흥분했구나 610 00:53:27,890 --> 00:53:29,264 전부 일어나라 611 00:53:29,265 --> 00:53:30,597 - 감사합니다 - 감사합니다 612 00:53:33,932 --> 00:53:37,389 문파마저 배신하며 큰 공을 세웠으니 613 00:53:38,140 --> 00:53:40,597 너에게 특별한 상을 내리겠다 614 00:53:40,598 --> 00:53:42,181 이건 삼시뇌신단이오 615 00:53:42,182 --> 00:53:45,556 이걸 먹으면 신교의 교도로서 불사불멸할 것이며 616 00:53:46,640 --> 00:53:47,889 애정도 증오도 617 00:53:48,890 --> 00:53:50,222 후회나 원망도 없이 618 00:53:51,057 --> 00:53:52,389 영생을 누릴 것이오 619 00:54:19,057 --> 00:54:21,056 과연 명불허전이군요 620 00:54:26,432 --> 00:54:27,722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621 00:54:28,223 --> 00:54:30,097 저는 이미 늙었으나 622 00:54:30,098 --> 00:54:32,597 이 신단 덕에 장수할 수 있으니 623 00:54:33,140 --> 00:54:34,514 이제 영원히 624 00:54:35,057 --> 00:54:36,847 교주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625 00:54:37,348 --> 00:54:41,222 신단을 얻다니 복 받은 줄이나 아시오 626 00:54:42,723 --> 00:54:44,014 감사합니다, 교주님 627 00:54:59,057 --> 00:55:01,222 신단을 먹었으니 628 00:55:01,973 --> 00:55:03,806 이제 너는 신교의 일원이다 629 00:55:04,307 --> 00:55:05,681 너에게 명령하노니 630 00:55:06,640 --> 00:55:08,931 가서 오악검파의 잔당을 631 00:55:10,723 --> 00:55:12,264 전부 잡아 오너라 632 00:55:12,390 --> 00:55:14,097 고독술의 재료로 쓸 것이다 633 00:55:14,098 --> 00:55:15,097 명을 받들겠습니다 634 00:56:03,057 --> 00:56:05,139 마침내 내가 되었구나 635 00:56:09,890 --> 00:56:12,222 지금의 삶에 익숙해졌느냐? 636 00:56:14,432 --> 00:56:16,264 오래전에 익숙해졌어요 637 00:56:17,473 --> 00:56:19,722 오늘 모두가 기뻐하더군요 638 00:56:20,515 --> 00:56:22,806 근데 왜 저는 그들처럼 기쁘지 않을까요?? 639 00:56:23,890 --> 00:56:26,431 동방불패가 되었는데 640 00:56:26,432 --> 00:56:28,889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으냐? 641 00:56:30,640 --> 00:56:31,639 좋지는 않아요 642 00:56:32,723 --> 00:56:33,931 싫지도 않고요 643 00:56:35,557 --> 00:56:39,056 아마 이것이 제가 살아가는 유일한 방식이겠죠 644 00:56:39,765 --> 00:56:41,139 죽지 않았다고 645 00:56:43,057 --> 00:56:45,264 살아있는 것은 아니지 646 00:56:46,890 --> 00:56:48,556 오늘 어떤 사람을 만났어요 647 00:56:50,015 --> 00:56:51,264 그자가 말하더군요 648 00:56:52,390 --> 00:56:54,472 이름은 한 사람의 인생이라고요 649 00:56:55,598 --> 00:56:57,514 동방불패라 불리는 이상 650 00:56:58,723 --> 00:57:01,056 동방불패의 뜻을 이루지 않는다면 651 00:57:01,807 --> 00:57:03,722 이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? 652 00:58:04,973 --> 00:58:06,097 - 왜 여기 있소? - 왜 여기 있소? 653 00:58:06,807 --> 00:58:09,806 소어 낭자, 여기가 동방불패의 처소인 걸 아시오 654 00:58:10,473 --> 00:58:11,514 어서 나갑시다 655 00:58:11,515 --> 00:58:12,639 알고 있소 656 00:58:14,848 --> 00:58:17,264 알면서도 이곳에 있단 말이오 657 00:58:18,890 --> 00:58:20,222 설마... 658 00:58:26,932 --> 00:58:28,722 동방불패의 시녀였소? 659 00:58:36,723 --> 00:58:37,764 이제 알겠소이다 660 00:58:38,390 --> 00:58:40,556 술을 훔치려고 변장한 채 들어왔구려? 661 00:58:41,057 --> 00:58:42,056 맞지요? 662 00:58:42,057 --> 00:58:45,222 일월신교에는 진귀한 술이 널렸다는데 663 00:58:45,223 --> 00:58:49,181 애주가인 내가 안 와 볼 수 있겠소? 664 00:58:55,390 --> 00:58:57,139 술고래의 마음은 술고래가 아는구려 665 00:59:01,557 --> 00:59:03,931 방금 술 창고 열쇠를 훔쳤는데 666 00:59:03,932 --> 00:59:05,347 함께 가 보겠소? 667 00:59:05,348 --> 00:59:06,347 좋소이다 668 00:59:07,557 --> 00:59:08,556 안 되겠소 669 00:59:09,223 --> 00:59:10,889 구해야 할 사람이 있소 670 00:59:10,890 --> 00:59:13,389 일이 끝나면 그대를 찾아가리다 671 00:59:13,390 --> 00:59:14,764 또 봅시다 672 00:59:14,765 --> 00:59:16,556 일월신교의 수많은 교도를 673 00:59:17,098 --> 00:59:19,847 혼자 힘으로 어찌 상대하려는 것이오? 674 00:59:23,140 --> 00:59:25,764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는 게 어떻소? 675 00:59:26,307 --> 00:59:27,847 그게 더 승산 있을 것이오 676 00:59:33,348 --> 00:59:34,972 이곳에 관해 잘 아는구려 677 00:59:37,557 --> 00:59:40,222 내가 나고 자란 곳이 흑목애니까요 678 00:59:42,973 --> 00:59:45,514 하지만 형제들이 걱정돼서 말이오 679 00:59:46,182 --> 00:59:47,181 - 그래서... - 걱정 마시오 680 00:59:47,682 --> 00:59:51,556 동방불패는 요즘 오악검맹 토벌에 혈안이 돼서 681 00:59:51,557 --> 00:59:52,931 그들을 죽일 겨를이 없소 682 00:59:54,973 --> 00:59:56,431 그러니 조급해할 것 없소 683 00:59:57,682 --> 00:59:58,722 이건 어떻소? 684 00:59:58,723 --> 00:59:59,889 나와 함께 술을 마신다면 685 01:00:00,557 --> 01:00:02,014 형제들을 찾는 걸 도와주리다 686 01:00:02,557 --> 01:00:03,556 어떻소? 687 01:00:15,348 --> 01:00:16,722 괜찮은 곳 아니오? 688 01:00:18,057 --> 01:00:19,889 옥상에 있는 술 창고는 처음 봤소 689 01:00:32,432 --> 01:00:35,347 향기가 진하고 풍부한 것이 정말 훌륭하구려 690 01:00:51,973 --> 01:00:54,389 흑목애에서는 술을 땅에 묻지 않소 691 01:00:54,390 --> 01:00:56,222 별에 가까울수록 692 01:00:56,223 --> 01:00:58,431 술맛이 깊어지기 때문이오 693 01:00:59,348 --> 01:01:02,472 세상에 이리 훌륭한 술이 있다니 놀랍소 694 01:01:06,057 --> 01:01:08,722 '득과 실은 마음먹기에 달렸고' 695 01:01:09,223 --> 01:01:12,056 '이별과 만남은 인연에 달렸으니' 696 01:01:12,057 --> 01:01:14,806 '명예에 연연할 필요가 있겠느냐' 697 01:01:14,807 --> 01:01:17,472 '영원한 삶 또한 헛된 집착이로다' 698 01:01:19,807 --> 01:01:20,181 통쾌하구려 699 01:01:20,182 --> 01:01:20,806 통쾌하구려 700 01:01:21,557 --> 01:01:22,097 영호충 701 01:01:22,098 --> 01:01:22,889 영호충 702 01:01:22,890 --> 01:01:25,764 당신이 얘기한 것처럼 바깥세상이 그리 멋지오? 703 01:01:29,890 --> 01:01:30,972 물론이오 704 01:01:35,890 --> 01:01:37,639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어디요? 705 01:01:37,640 --> 01:01:38,972 당연히 화산이오 706 01:01:38,973 --> 01:01:40,472 내가 자란 곳이기도 하고 707 01:01:40,473 --> 01:01:43,681 사부님과 사제, 사매가 모두 있으니까요 708 01:01:45,973 --> 01:01:47,389 강호인은 709 01:01:48,057 --> 01:01:50,222 명리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710 01:01:50,223 --> 01:01:51,556 서로의 등에 칼을 꽂지요 711 01:01:52,057 --> 01:01:55,222 강호의 패자가 되고 싶지 않소? 712 01:01:55,223 --> 01:01:57,056 그게 뭐가 좋다고요? 713 01:01:57,598 --> 01:02:00,139 더 많은 은원과 시비만 불러올 텐데 714 01:02:00,640 --> 01:02:03,556 그럼 어째서 시비가 들끓는 위험한 곳에 715 01:02:03,557 --> 01:02:04,889 또다시 발을 들였소? 716 01:02:04,890 --> 01:02:05,264 또다시 발을 들였소? 717 01:02:06,390 --> 01:02:07,556 나는 사람을 구하러 왔소 718 01:02:08,057 --> 01:02:10,931 사제와 사매들이 이곳에 붙잡혀 있소 719 01:02:11,598 --> 01:02:13,722 그 애들을 구하면 720 01:02:14,223 --> 01:02:15,972 형제들과 속세를 떠날 것이오 721 01:02:16,640 --> 01:02:18,847 나는 흑목애에 갇혀 있건만 722 01:02:18,848 --> 01:02:22,056 공자는 스스로 화산에 갇힐 작정이구려 723 01:02:28,473 --> 01:02:31,306 일월신교는 시비가 빈번한 곳이오 724 01:02:31,307 --> 01:02:32,889 언젠간 낭자를 집어삼킬 것이오 725 01:02:33,432 --> 01:02:34,639 나와 함께 갑시다 726 01:02:38,140 --> 01:02:39,472 내가 이곳에서 꺼내 주리다 727 01:02:44,348 --> 01:02:46,431 흑목애를 벗어나 본 적도 없는데 728 01:02:46,973 --> 01:02:48,431 날 어디로 데려가려 하오? 729 01:02:50,307 --> 01:02:51,472 바다도 보러 갔다가 730 01:02:51,473 --> 01:02:53,514 설산과 초원도 보러 갑시다 731 01:02:54,473 --> 01:02:58,181 크고 작은 마을을 구경하며 산해진미도 맛봐야지요 732 01:03:02,515 --> 01:03:05,764 이 넓디넓은 세상은 즐기라고 있는 것이지 733 01:03:05,765 --> 01:03:07,514 싸우라고 있는 게 아니잖소 734 01:03:10,432 --> 01:03:11,431 좋소 735 01:03:12,015 --> 01:03:15,222 이 술을 다 마신 뒤 공자의 형제들을 구하러 갑시다 736 01:03:29,890 --> 01:03:31,264 - 교주... - 교주님의 명이다 737 01:03:31,265 --> 01:03:34,472 화산파 제자를 잡아 왔으니 당장 지하 감옥에 가둬라 738 01:03:34,973 --> 01:03:36,264 - 명을 받들겠습니다 - 명을 받들겠습니다 739 01:03:37,515 --> 01:03:38,514 따라와 740 01:03:55,390 --> 01:03:56,639 대사형? 741 01:03:56,640 --> 01:03:58,014 대사형 742 01:03:58,015 --> 01:03:59,306 - 대사형이 왔어 - 이쪽이에요 743 01:04:01,140 --> 01:04:03,097 - 대사형 - 대사형, 이리 와요 744 01:04:03,098 --> 01:04:04,806 - 조심해요 - 앉아요 745 01:04:05,515 --> 01:04:07,806 - 대사형도 맞았어요? - 대사형도 맞았어요? 746 01:04:09,890 --> 01:04:11,222 어디가 아파요? 747 01:04:12,598 --> 01:04:14,931 괜찮아, 그냥 연기한 거야 748 01:04:15,682 --> 01:04:17,681 역시 그럴 줄 알았어요 749 01:04:19,348 --> 01:04:21,056 대사형, 보고 싶... 750 01:04:21,848 --> 01:04:23,722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요 751 01:04:24,640 --> 01:04:26,389 왜 울어? 내가 죽기라고 했냐? 752 01:04:26,390 --> 01:04:28,306 맞아요, 어리광은! 753 01:04:30,057 --> 01:04:31,597 너희 얼굴이 왜 그래? 754 01:04:31,598 --> 01:04:34,806 동방불패가 우리한테 억지로 환약을 먹이려 했어요 755 01:04:34,807 --> 01:04:37,681 맞아요, 거부하니까 이렇게 고문하더라고요 756 01:04:37,682 --> 01:04:39,222 - 저도요 - 여기도 봐요 757 01:04:39,223 --> 01:04:40,431 다들 그만 758 01:04:41,390 --> 01:04:43,056 대장부가 좀 다칠 수도 있지 759 01:04:46,265 --> 01:04:48,847 저는 여자인걸요 760 01:04:51,098 --> 01:04:52,222 그게 중요해? 761 01:04:56,098 --> 01:04:57,097 대사형 762 01:04:57,598 --> 01:04:58,931 어떻게 들어온 거예요? 763 01:04:59,848 --> 01:05:01,181 실은 말이지 764 01:05:02,057 --> 01:05:03,597 너희를 구하러 왔다 765 01:05:04,265 --> 01:05:06,306 - 한잔해 - 그래 766 01:05:06,307 --> 01:05:09,014 영호충, 이 비열한 자식! 767 01:05:09,015 --> 01:05:10,472 비열해! 768 01:05:10,473 --> 01:05:12,389 재물과 여인에 환장했지 769 01:05:12,390 --> 01:05:15,097 - 용서 못 해 - 배은망덕한 놈 770 01:05:15,098 --> 01:05:16,806 - 그냥 밟아 죽여! - 본때를 보여 줘 771 01:05:17,640 --> 01:05:19,722 - 죽어라 - 더 때려 772 01:05:22,265 --> 01:05:24,681 영호충, 결국 내 손에 뒈졌구나 773 01:05:24,682 --> 01:05:26,056 아주 꼴좋다 774 01:05:26,057 --> 01:05:27,056 문 열어 775 01:05:42,473 --> 01:05:45,347 - 어서 나가자 - 가요, 어서요 776 01:05:45,848 --> 01:05:46,847 다들 따라와요 777 01:05:50,307 --> 01:05:52,806 이건 대사형의 검 아니에요? 778 01:06:01,515 --> 01:06:02,639 대사형 779 01:06:02,640 --> 01:06:05,847 못 본 새에 술병이 고급으로 바뀌었네요 780 01:06:05,848 --> 01:06:06,847 그게 중요해? 781 01:06:08,807 --> 01:06:09,806 나가자 782 01:06:10,973 --> 01:06:11,972 - 가자 - 대사형 783 01:06:21,557 --> 01:06:24,431 술고래 녀석 빨리 도망칠 것이지 784 01:06:32,598 --> 01:06:33,806 대사형 785 01:06:33,807 --> 01:06:36,556 - 죽여 버릴 테다 - 누가 갇혀 있는 걸까요? 786 01:06:36,557 --> 01:06:38,181 대사형, 그만 봐요 787 01:06:38,182 --> 01:06:39,556 무서우니까 어서 가요 788 01:06:40,057 --> 01:06:41,056 가자 789 01:06:44,265 --> 01:06:45,264 너희는... 790 01:07:17,390 --> 01:07:18,639 흡공입지로군요 791 01:07:19,473 --> 01:07:20,597 상문천 선배님이십니까? 792 01:07:22,723 --> 01:07:23,722 자네는? 793 01:07:26,057 --> 01:07:27,181 임 낭자 794 01:07:27,182 --> 01:07:28,389 오라버니 795 01:07:28,390 --> 01:07:30,014 흑목림에서 헤어진 뒤 796 01:07:30,015 --> 01:07:33,556 낭자 일행을 찾으러 갔을 땐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어요 797 01:07:33,557 --> 01:07:35,806 한데 이곳에 갇혀 있을 줄이야 798 01:07:36,348 --> 01:07:37,847 부탁을 지키지 못해 미안해요 799 01:07:39,182 --> 01:07:40,472 가식 떨긴 800 01:07:41,682 --> 01:07:43,181 이곳에는 왜 온 것이오? 801 01:07:43,182 --> 01:07:45,972 평소와 달리 옥졸이 없길래 802 01:07:45,973 --> 01:07:47,139 이 기회를 틈타 803 01:07:47,765 --> 01:07:48,889 임 교주님을 구하러 왔네 804 01:07:48,890 --> 01:07:50,764 이놈들! 805 01:07:50,765 --> 01:07:52,681 - 당장 풀어라! - 아버지예요 806 01:07:52,682 --> 01:07:53,764 - 멈추시오 - 악독한 것! 807 01:07:53,765 --> 01:07:55,889 임 선배님이 갇혀 있는 곳을 안 이상 808 01:07:55,890 --> 01:07:57,972 - 어서 이거 풀어! - 나도 함께 가겠소 809 01:07:57,973 --> 01:07:58,972 오라버니 810 01:07:59,932 --> 01:08:01,181 상 대형 811 01:08:01,182 --> 01:08:03,139 이들을 흑목애 밖으로 데려다주십시오 812 01:08:04,390 --> 01:08:06,639 대사형, 이미 눈치챘겠지만 813 01:08:06,640 --> 01:08:08,722 일월신교가 평소와 달라요 814 01:08:09,307 --> 01:08:11,056 꼭 가야겠어요? 815 01:08:11,765 --> 01:08:13,764 임 낭자가 알려 주지 않았다면 816 01:08:13,765 --> 01:08:16,389 난 너희가 이런 곤경에 처한 것도 몰랐을 거다 817 01:08:17,223 --> 01:08:20,222 은혜를 입었으면 갚는 것이 도리지 818 01:08:20,223 --> 01:08:21,764 상 대형을 따라 어서 나가 819 01:08:22,890 --> 01:08:25,306 임 선배님을 구한 뒤 너희한테 가마 820 01:08:25,307 --> 01:08:27,139 저희도 대사형과 함께 갈래요 821 01:08:27,140 --> 01:08:29,722 대사형이 가신다면 저희도 함께하겠습니다 822 01:08:29,723 --> 01:08:30,722 - 맞아요 - 저희도 갈래요 823 01:08:30,723 --> 01:08:32,097 고집부리지 마 824 01:08:32,098 --> 01:08:33,639 나 혼자 가는 게 편해 825 01:08:35,557 --> 01:08:37,389 상 대형, 부탁드립니다 826 01:08:37,973 --> 01:08:38,972 알았네 827 01:08:39,473 --> 01:08:40,472 따라오너라 828 01:09:02,473 --> 01:09:04,389 허점을 찾을 수가 없군 829 01:09:05,182 --> 01:09:07,556 힘으로 열기는 어렵겠어 830 01:09:10,723 --> 01:09:11,764 방법이 있소 831 01:09:12,473 --> 01:09:14,556 임아행이 탈출했다! 832 01:09:26,723 --> 01:09:28,722 누가 거짓 보고를 했느냐? 833 01:09:31,098 --> 01:09:34,556 네 할아버지 영호충이다 834 01:10:04,807 --> 01:10:07,181 이렇게 허를 찌르는 방법일 줄은 몰랐네요 835 01:10:07,182 --> 01:10:08,889 내가 막을 테니 어서 구하시오 836 01:10:08,890 --> 01:10:09,889 알았어요 837 01:10:27,557 --> 01:10:28,556 아버지 838 01:10:32,390 --> 01:10:36,556 중추 기혈을 봉한 강철 정을 뽑아라 839 01:10:49,182 --> 01:10:50,847 뒤로 물러나라 840 01:11:26,182 --> 01:11:27,472 - 쫓아! - 이쪽이다 841 01:11:27,473 --> 01:11:28,556 어서 이쪽으로! 842 01:11:30,765 --> 01:11:31,764 놓치지 마라 843 01:11:35,265 --> 01:11:36,347 교주님을 뵙습니다 844 01:11:36,348 --> 01:11:37,597 - 교주님을 뵙습니다 - 교주님을 뵙습니다 845 01:11:53,557 --> 01:11:55,056 - 도망쳐 - 도망쳐라! 846 01:12:06,432 --> 01:12:08,389 제발 살려주십시오 847 01:12:19,765 --> 01:12:21,347 - 임 교주님, 어찌... - 사내대장부가 848 01:12:21,348 --> 01:12:25,889 강한 무공을 가지고 이런 놈들한테 끌려다닐 테냐? 849 01:12:25,890 --> 01:12:28,181 이미 항복한 자들을 왜 죽이신 겁니까? 850 01:12:28,182 --> 01:12:31,222 배신자는 전부 죽어 마땅하다 851 01:12:31,223 --> 01:12:34,139 아버지, 저들은 무고한 교도일 뿐이에요 852 01:12:34,140 --> 01:12:37,264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동방불패를 따랐을 뿐인데 853 01:12:37,265 --> 01:12:38,931 꼭 전부 죽이셔야 했어요? 854 01:12:39,848 --> 01:12:41,472 어쩔 수 없어? 855 01:12:41,473 --> 01:12:44,306 그게 사실이라도 배신자인 건 변함없다 856 01:12:45,182 --> 01:12:46,972 나에 대한 충절을 지켜 857 01:12:46,973 --> 01:12:49,222 명예롭게 자결했다면 858 01:12:49,223 --> 01:12:53,056 오늘 이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았겠느냐? 859 01:13:18,890 --> 01:13:19,889 영호충 860 01:13:20,557 --> 01:13:21,764 나를 구한 공로도 있고 861 01:13:22,848 --> 01:13:24,806 내 여식과 인연도 깊은 것 같으니 862 01:13:24,807 --> 01:13:25,472 내 여식과 인연도 깊은 것 같으니 863 01:13:25,973 --> 01:13:28,222 한족은 받지 않겠다는 규율을 깨고 864 01:13:28,807 --> 01:13:32,097 교도로 받아 줄 테니 네 뜻을 펼쳐 보겠느냐? 865 01:13:33,140 --> 01:13:34,431 사양하겠습니다 866 01:13:34,432 --> 01:13:38,514 저는 오늘 강호를 떠나 화산에 은거할 거라서요 867 01:13:39,973 --> 01:13:41,472 영호충 868 01:13:41,473 --> 01:13:45,014 그간 무공을 닦은 건 명리 때문이 아니더냐? 869 01:13:45,182 --> 01:13:47,264 내가 동방불패를 없애고 870 01:13:48,473 --> 01:13:50,514 교주 자리를 되찾아 871 01:13:50,515 --> 01:13:52,556 신교의 전통을 회복하도록 돕는다면 872 01:13:52,557 --> 01:13:57,264 너는 모두가 우러러보는 이인자가 될 수 있다 873 01:13:57,265 --> 01:13:58,972 제안은 감사하지만 874 01:13:59,473 --> 01:14:01,431 저는 명리에 관심이 없습니다 875 01:14:01,432 --> 01:14:04,097 가는 길이 다르니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876 01:14:05,723 --> 01:14:07,431 오라버니, 잠깐만요 877 01:14:08,723 --> 01:14:09,722 가지 말아요 878 01:14:11,682 --> 01:14:14,056 내 여식과의 혼인을 허락하지 879 01:14:16,557 --> 01:14:18,264 내 호의를 거절하지 말게 880 01:14:19,265 --> 01:14:22,347 화산파가 무탈하길 바란다면 말이야 881 01:14:23,015 --> 01:14:25,056 화산파가 백 년간 이어온 데는 882 01:14:25,848 --> 01:14:27,389 그만한 이유가 있을 텐데 883 01:14:28,265 --> 01:14:30,847 남의 손짓 한 번에 쉬이 무너지겠습니까? 884 01:14:33,473 --> 01:14:35,139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지요 885 01:14:35,890 --> 01:14:37,264 가 보겠습니다 886 01:14:53,223 --> 01:14:55,181 영호 소협, 기다리시오 887 01:14:56,057 --> 01:14:57,264 강호란 곳은 888 01:14:58,848 --> 01:15:00,472 말이 참 안 통하는군요 889 01:15:05,348 --> 01:15:06,347 아버지 890 01:15:07,140 --> 01:15:09,889 영호 소협은 제 부탁으로 도와준 것인데 891 01:15:09,890 --> 01:15:11,431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면 892 01:15:12,057 --> 01:15:14,389 앞으로 제가 어찌 얼굴을 들겠어요? 893 01:15:21,765 --> 01:15:22,764 아버지 894 01:15:25,682 --> 01:15:26,764 영호충 895 01:15:28,640 --> 01:15:32,014 내 여식을 봐서 이번엔 그냥 보내 주지 896 01:15:33,557 --> 01:15:34,847 썩 꺼져라 897 01:15:49,057 --> 01:15:50,056 충 오라버니 898 01:16:06,557 --> 01:16:07,556 오라버니 899 01:16:08,057 --> 01:16:09,597 이런 일에 끌어들여 미안해요 900 01:16:10,640 --> 01:16:12,014 하지만 방법이 없었어요 901 01:16:12,807 --> 01:16:15,056 부디 원망하지 말아 줘요 902 01:16:15,848 --> 01:16:16,931 어찌 당신을 원망하겠소 903 01:16:18,140 --> 01:16:19,556 강호의 일이란 건 904 01:16:20,182 --> 01:16:22,389 우리 바람대로 되는 게 아니잖소 905 01:16:22,390 --> 01:16:25,556 하지만 제 마음을 아시잖아요 906 01:16:29,848 --> 01:16:30,806 안타깝지만 907 01:16:31,598 --> 01:16:34,347 강호에 몸담은 이상 뜻대로만 살 순 없소 908 01:16:35,057 --> 01:16:36,056 영영 909 01:16:37,348 --> 01:16:38,389 몸조심하시오 910 01:17:08,223 --> 01:17:09,222 대사형? 911 01:17:12,015 --> 01:17:13,722 - 대사형 - 이제 와요? 912 01:17:13,723 --> 01:17:14,972 - 대사형 - 대사형 913 01:17:18,723 --> 01:17:21,264 이 녀석들 나를 기다리고 있었느냐? 914 01:17:21,265 --> 01:17:23,514 대사형, 다친 곳은 없어요? 915 01:17:24,015 --> 01:17:26,514 내가 얼마나 센데 다칠 리 있겠느냐? 916 01:17:27,598 --> 01:17:29,264 술과 안주를 준비해 뒀어요 917 01:17:29,265 --> 01:17:31,264 맞아요 오늘 밤은 끝까지 마셔요 918 01:17:31,265 --> 01:17:32,806 - 좋지, 가자 - 네 919 01:17:32,807 --> 01:17:34,389 - 밤새껏 마셔요 - 가요 920 01:17:35,557 --> 01:17:37,931 대사형, 오늘은 마음껏 술 마셔요 921 01:17:41,223 --> 01:17:43,722 이런 감자라면 다섯 개는 거뜬하지 922 01:17:43,723 --> 01:17:45,556 대사형, 따뜻할 때 먹어요 923 01:17:46,057 --> 01:17:47,722 내가 먹어야지 924 01:17:47,723 --> 01:17:49,056 그거 안 내놔? 925 01:17:49,057 --> 01:17:50,639 맨날 대사형 거를 탐낸다니까 926 01:17:50,640 --> 01:17:52,514 - 입이나 데어라 - 어서 먹어요 927 01:17:53,015 --> 01:17:56,139 대사형, 사부님이 돌아오시면 같이 화산으로 돌아가서 928 01:17:56,140 --> 01:17:57,514 이쪽은 쳐다도 보지 말아요 929 01:17:58,973 --> 01:17:59,972 조용히 해요 930 01:18:00,515 --> 01:18:04,264 아버지가 왜 안 오실까요? 931 01:18:04,265 --> 01:18:06,389 사부님 실력 몰라? 932 01:18:06,390 --> 01:18:07,556 아무 일 없을 거야 933 01:18:08,473 --> 01:18:11,306 사대 장문들과 대책을 논의하러 가셨겠지 934 01:18:11,890 --> 01:18:13,389 사부님께서 약조하셨다 935 01:18:13,390 --> 01:18:17,056 내일까지 모두를 구출하면 날 화산으로 데려가신댔어 936 01:18:17,057 --> 01:18:19,264 - 잘됐다! - 잘됐어요, 대사형 937 01:18:19,265 --> 01:18:21,722 대사형 사부님이 대사형을 내쫓은 날 938 01:18:21,723 --> 01:18:23,472 - 다 같이 단식 투쟁했어요 - 맞아요 939 01:18:23,473 --> 01:18:27,431 맞아요, 또 누가 대사형을 쫓아내려고 하면 940 01:18:27,432 --> 01:18:29,931 나 육호아가 제일 먼저... 941 01:18:29,932 --> 01:18:32,264 그 사람 조상까지 욕해 줄 거예요 942 01:18:32,265 --> 01:18:33,556 물론이죠 943 01:18:33,557 --> 01:18:36,639 오늘 이 순간부터 우리는 영원히 하나예요 944 01:18:36,640 --> 01:18:38,264 - 어때요? - 좋아요 945 01:18:38,265 --> 01:18:39,389 대사형, 일어나요 946 01:18:40,265 --> 01:18:43,431 봐요, 아버지도 마음을 돌렸잖아요 947 01:18:46,015 --> 01:18:49,181 너희와 함께할 수 있다면 이 생에 더는 여한이 없다 948 01:18:49,848 --> 01:18:52,681 자, 다들 마음껏 먹고 마시자 949 01:18:53,390 --> 01:18:56,931 내일 화산으로 돌아가면 모든 근심은 털어 버리고 950 01:18:56,932 --> 01:18:59,181 강호를 잊고 자유롭게 살자꾸나 951 01:18:59,182 --> 01:19:00,556 - 건배! - 건배! 952 01:19:29,223 --> 01:19:32,639 화산으로 가자 953 01:19:32,640 --> 01:19:35,931 대사형, 기다려요 954 01:21:17,723 --> 01:21:20,139 사대 장문들의 희생에 감사드리오 955 01:21:20,848 --> 01:21:22,014 형님들이 죽어야 956 01:21:23,223 --> 01:21:26,306 내가 동방불패의 신임을 얻어 957 01:21:26,307 --> 01:21:30,056 규화보전을 손에 넣고 강호를 통일할 수 있소 958 01:21:40,723 --> 01:21:42,889 청명절이 되면 959 01:21:42,890 --> 01:21:46,389 다시 찾아뵙고 제사를 올리리다 960 01:21:57,557 --> 01:21:58,556 사부님 961 01:22:02,223 --> 01:22:03,972 나가거라, 어서! 962 01:22:04,473 --> 01:22:05,597 충아 963 01:22:05,598 --> 01:22:08,181 수많은 희생 끝에 마교의 신임을 얻었거늘 964 01:22:08,182 --> 01:22:10,889 네가 여기 있는 걸 들키면 마교의 의심을 사게 돼 965 01:22:10,890 --> 01:22:12,889 어서 가거라, 충아 966 01:22:15,057 --> 01:22:17,389 저는 부모 없는 몸이지만 967 01:22:18,390 --> 01:22:20,389 양심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968 01:22:21,098 --> 01:22:24,764 사부님이 어떤 분인지 이제야 분명해졌네요 969 01:22:25,973 --> 01:22:27,222 어리석은 녀석! 970 01:22:27,223 --> 01:22:29,597 동방불패는 규화보전을 연마하고 971 01:22:29,598 --> 01:22:31,764 삼시뇌신단까지 만들었다 972 01:22:32,598 --> 01:22:35,264 마교에 잠입해 동방불패의 곁에서 973 01:22:35,765 --> 01:22:37,389 기회를 엿보지 않으면 974 01:22:37,390 --> 01:22:39,431 우리가 어찌 동방불패를 없애고 975 01:22:39,432 --> 01:22:41,972 오악검파가 당한 오욕을 씻겠느냐? 976 01:22:43,598 --> 01:22:46,264 나 악불군은 언제나 떳떳하게 살아왔다 977 01:22:47,223 --> 01:22:48,264 지금 978 01:22:49,098 --> 01:22:52,431 내가 치욕을 감내하며 이런 몰골이 된 것은 979 01:22:52,432 --> 01:22:55,556 모두 화산파와 중원 무림을 위해서다 980 01:22:55,557 --> 01:22:57,931 규화보전을 얻기 위해서겠지요 981 01:22:59,057 --> 01:23:00,056 그래 982 01:23:01,098 --> 01:23:04,722 나는 규화보전을 손에 넣어 화산파를 강하게 만들고 싶었다 983 01:23:04,723 --> 01:23:06,389 그게 잘못된 것이냐? 984 01:23:12,348 --> 01:23:13,347 충아 985 01:23:15,557 --> 01:23:17,972 내가 압도적인 실력을 가졌다면 986 01:23:17,973 --> 01:23:19,556 그날 화산에서 987 01:23:19,557 --> 01:23:23,806 좌냉선이 너와 화산파를 그리 모욕할 수 있었겠느냐? 988 01:23:24,307 --> 01:23:28,222 그렇다고 마교의 개가 되어 동료를 해쳐요? 989 01:23:32,890 --> 01:23:35,056 그럼 내가 어찌해야 했느냐? 990 01:23:35,057 --> 01:23:37,931 동방불패가 내게 삼시뇌신단을 먹였어 991 01:23:37,932 --> 01:23:39,431 명을 따르지 않으면 992 01:23:39,932 --> 01:23:42,722 내가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993 01:23:42,723 --> 01:23:44,889 사부님은 화산파의 장문인이십니다 994 01:23:45,390 --> 01:23:46,389 그렇지 995 01:23:48,140 --> 01:23:49,597 나는 죽어도 상관없으나 996 01:23:51,557 --> 01:23:53,389 그럼 산아는 어떡하느냐? 997 01:23:53,390 --> 01:23:56,306 내가 구차하게라도 몇 년 더 살아야 998 01:23:56,307 --> 01:23:58,972 동방불패가 마수를 뻗지 않을 테지 999 01:23:58,973 --> 01:24:00,806 산아만 안전할 수 있다면 1000 01:24:02,640 --> 01:24:06,056 무림이 나를 어떻게 보든 상관없다 1001 01:24:06,890 --> 01:24:08,097 충아 1002 01:24:09,515 --> 01:24:14,181 내 몸은 이미 늙어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단다 1003 01:24:14,182 --> 01:24:16,222 참으로 통탄스럽구나 1004 01:24:16,223 --> 01:24:19,347 내가 바라는 건 이렇게나마 살아남아 1005 01:24:19,890 --> 01:24:22,556 산아가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뿐이다 1006 01:24:23,932 --> 01:24:26,639 산아를 생각해서라도... 1007 01:24:37,057 --> 01:24:38,097 사부님 1008 01:24:38,932 --> 01:24:39,931 일어나세요 1009 01:25:04,973 --> 01:25:06,222 충아 1010 01:25:06,223 --> 01:25:07,597 사부로서 1011 01:25:08,140 --> 01:25:09,806 마지막으로 한 수 가르쳐 주마 1012 01:25:09,807 --> 01:25:12,264 자기 살길은 스스로 찾아야 하느니라 1013 01:25:20,807 --> 01:25:24,889 과연 교주님이십니다 아무 고통도 없어요 1014 01:25:25,390 --> 01:25:30,556 지금이라도 삼시뇌신단을 먹으면 살 수 있을까요? 1015 01:26:00,848 --> 01:26:02,722 결국 내가 당신을 살렸소 1016 01:26:04,932 --> 01:26:06,222 당신과 내가 한 번씩 1017 01:26:07,432 --> 01:26:08,931 서로의 목숨을 구했으니 1018 01:26:10,140 --> 01:26:11,764 이제 빚진 건 없소 1019 01:26:14,557 --> 01:26:15,931 떠나고 싶다면 1020 01:26:17,098 --> 01:26:18,264 말리지 않겠소 1021 01:26:20,098 --> 01:26:23,681 지난번 내 동문도 낭자가 구해 줬잖소 1022 01:26:24,390 --> 01:26:26,056 낭자는 내 목숨만 구한 게 아니오 1023 01:26:30,348 --> 01:26:31,722 다 알고 있으면서 1024 01:26:32,265 --> 01:26:34,097 왜 다시 돌아온 것이오? 1025 01:26:34,098 --> 01:26:37,556 이제 강호를 떠나 은거하는 게 아니었소? 1026 01:26:38,057 --> 01:26:39,056 기억 안 나시오? 1027 01:26:39,848 --> 01:26:42,431 낭자와 함께 흑목애를 떠나 1028 01:26:42,432 --> 01:26:45,347 바다와 설산을 보러 가기로 했잖소 1029 01:26:55,057 --> 01:26:58,514 나는 아마 이 웅덩이를 영영 벗어날 수 없을 것이오 1030 01:26:59,015 --> 01:27:00,306 가고 싶으면 가면 되잖소 1031 01:27:03,182 --> 01:27:04,722 무엇이 두려운 게요? 1032 01:27:04,723 --> 01:27:08,264 흑목애를 떠나기 전에 당신이 후회할 수도 있잖소 1033 01:27:08,265 --> 01:27:09,972 당신과 나는 가는 길이 다르오 1034 01:27:09,973 --> 01:27:12,472 서로 반대편을 향하고 있지요 1035 01:27:13,348 --> 01:27:16,222 잠시 스친 인연이라도 맺을 수 있던 건 1036 01:27:16,223 --> 01:27:17,889 하늘이 준 선물일 것이오 1037 01:27:18,598 --> 01:27:20,222 내일이면 1038 01:27:20,223 --> 01:27:22,514 우리는 각자 가야 할 길을 가겠지요 1039 01:27:24,348 --> 01:27:26,847 인생이란 스쳐 가는 순간의 연속이니 1040 01:27:29,348 --> 01:27:30,347 중요한 건 1041 01:27:31,390 --> 01:27:33,181 지금 이 순간이 아니겠소 1042 01:29:40,890 --> 01:29:42,056 소어 낭자 1043 01:29:47,390 --> 01:29:48,681 소어 낭자 1044 01:29:51,432 --> 01:29:52,597 소어 낭자 1045 01:29:53,682 --> 01:29:54,722 어디 있소? 1046 01:29:57,307 --> 01:29:58,556 소어 낭자 1047 01:31:17,890 --> 01:31:21,472 하늘이 임무를 내려 내게 신공을 주셨다 1048 01:31:22,890 --> 01:31:25,306 중원인들은 흑목애를 침범해... 1049 01:31:25,307 --> 01:31:27,722 저자가 진짜 동방불패로군 1050 01:31:28,682 --> 01:31:32,347 하지만 이제 모두 내 손에 쓰러졌다 1051 01:31:32,348 --> 01:31:35,597 동쪽에서 해가 뜨는 한 패배는 없다 1052 01:31:35,598 --> 01:31:38,931 동방 교주께서 강호를 통일하리라 1053 01:31:38,932 --> 01:31:42,222 동쪽에서 해가 뜨는 한 패배는 없다 1054 01:31:42,223 --> 01:31:45,556 동방 교주께서 강호를 통일하리라 1055 01:31:46,265 --> 01:31:48,097 패배란 있을 수 없는가? 1056 01:31:50,473 --> 01:31:52,639 내가 바라는 것은 단지 이 세상에서 1057 01:31:55,057 --> 01:31:57,472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1058 01:31:58,682 --> 01:32:01,764 동쪽에서 해가 뜨는 한 패배는 없다 1059 01:32:01,765 --> 01:32:05,056 동방 교주께서 강호를 통일하리라 1060 01:32:09,640 --> 01:32:11,181 설마 소어 낭자가 1061 01:32:12,723 --> 01:32:14,264 동방불패였던 건가? 1062 01:32:21,557 --> 01:32:22,556 얌전히 따라와 1063 01:32:23,723 --> 01:32:24,722 이거 안 놔? 1064 01:32:26,182 --> 01:32:27,181 똑바로 서 1065 01:32:30,432 --> 01:32:32,014 그쪽이 동방불패야? 1066 01:32:32,015 --> 01:32:33,389 무엄하다 1067 01:32:33,390 --> 01:32:36,181 곧 죽을 녀석이 교주님의 존함을 입에 담아? 1068 01:32:36,182 --> 01:32:37,639 왜 안 되는데? 1069 01:32:38,140 --> 01:32:39,472 동방불패 1070 01:32:39,473 --> 01:32:41,931 하극상을 벌여 교주 자리를 꿰찬 주제에 1071 01:32:41,932 --> 01:32:43,806 얼굴을 드러낼 용기는 없나 보지? 1072 01:33:03,223 --> 01:33:04,847 동방불패 1073 01:33:05,515 --> 01:33:08,722 규화보전을 익히다가 주화입마에 빠졌구나 1074 01:33:08,723 --> 01:33:11,514 인간도 귀신도 아닌 꼬락서니를 보라지 1075 01:33:11,515 --> 01:33:13,681 매일 밤 자기 전에 거울에 비친... 1076 01:34:08,390 --> 01:34:10,722 낭자가 마교 교주 동방불패였소? 1077 01:34:14,057 --> 01:34:16,264 지금도 나와 떠나고 싶소? 1078 01:34:16,932 --> 01:34:19,389 오늘 아침에 단호히 떠났다면 1079 01:34:19,890 --> 01:34:21,722 당신과 나의 만남은 1080 01:34:21,723 --> 01:34:24,389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을 것이오 1081 01:34:25,432 --> 01:34:26,597 한데 안타깝게도 1082 01:34:27,848 --> 01:34:29,639 당신은 호기심이 너무 많았소 1083 01:34:29,807 --> 01:34:33,056 폭포에서 만났을 때부터 줄곧 날 속인 것이오? 1084 01:34:33,057 --> 01:34:34,056 영호충 1085 01:34:34,557 --> 01:34:37,556 내 입으로 괴물임을 자백해야 속이 시원하겠소? 1086 01:34:38,307 --> 01:34:39,306 좋소 1087 01:34:39,890 --> 01:34:41,264 그렇다면 알려 주리다 1088 01:34:42,182 --> 01:34:46,014 나는 태어날 때부터 고독에 휘감긴 악귀였소 1089 01:34:46,765 --> 01:34:48,889 일월신교가 나한테 독을 시험한 덕에 1090 01:34:49,432 --> 01:34:53,347 백독불침의 몸이 되어 지금까지 목숨을 부지한 것이오 1091 01:34:55,057 --> 01:34:57,556 모두가 나를 괴물 취급하며 1092 01:34:58,473 --> 01:35:02,139 단 한 순간도 곁을 내어주지 않았소 1093 01:35:05,015 --> 01:35:08,764 뜻하지 않은 기회로 규화보전을 익히고 1094 01:35:08,765 --> 01:35:10,972 인간의 모습으로 1095 01:35:10,973 --> 01:35:12,681 제단에 서지 않았다면 1096 01:35:14,723 --> 01:35:16,514 당신이 내 술을 마시고 1097 01:35:17,182 --> 01:35:18,931 내 곁에 있어 주며 1098 01:35:19,432 --> 01:35:22,056 새벽에 나를 찾아왔겠소? 1099 01:35:23,307 --> 01:35:24,431 어땠을 것 같소? 1100 01:35:25,140 --> 01:35:29,889 왜 스스로 동방불패라고 말하지 않았소? 1101 01:35:29,890 --> 01:35:32,931 내 신분과 이름이 그리 중요하시오? 1102 01:35:33,848 --> 01:35:37,472 함께 바다를 보러 가자고 했잖소 1103 01:35:38,557 --> 01:35:41,097 마음껏 세상을 누비자더니? 1104 01:35:41,098 --> 01:35:43,014 다신 만나지 맙시다 1105 01:36:32,098 --> 01:36:33,347 사매 1106 01:36:33,348 --> 01:36:34,347 정신 차려 1107 01:36:40,807 --> 01:36:41,806 육호아 1108 01:36:46,598 --> 01:36:47,597 노덕낙 1109 01:37:33,432 --> 01:37:34,431 사매! 1110 01:37:39,057 --> 01:37:40,222 정신이 들어? 1111 01:37:42,765 --> 01:37:44,681 나야, 네 사형 1112 01:37:45,348 --> 01:37:46,347 영호충? 1113 01:37:47,098 --> 01:37:48,889 - 영호충 - 조심해 1114 01:37:48,890 --> 01:37:51,347 영호충, 나한테 손대지 마요 1115 01:37:52,223 --> 01:37:53,222 사매 1116 01:37:55,182 --> 01:37:56,639 아버지가 옳았어 1117 01:37:56,640 --> 01:37:58,097 아버지 말씀이 맞았다고 1118 01:37:58,598 --> 01:38:02,847 당신 때문에 여기 있던 모두가 죽었어요 1119 01:38:02,848 --> 01:38:03,972 모두가! 1120 01:38:06,140 --> 01:38:07,556 누가 이런 거야? 1121 01:38:07,557 --> 01:38:08,722 당신이잖아요 1122 01:38:10,432 --> 01:38:11,722 동방불패가 1123 01:38:12,390 --> 01:38:14,764 당신을 일월신교로 들이려고 1124 01:38:15,390 --> 01:38:17,681 화산파 제자를 모두 죽였어요 1125 01:38:18,307 --> 01:38:20,764 그래야 당신이 화산파를 놓을 테니까요 1126 01:38:30,723 --> 01:38:31,764 영호충 1127 01:38:33,182 --> 01:38:34,847 더는 할 말 없어요 1128 01:38:35,973 --> 01:38:38,306 당신의 앞길을 막을 생각도 없고요 1129 01:38:39,557 --> 01:38:40,806 사매 1130 01:38:40,807 --> 01:38:43,222 내가 잘못했다, 사매 1131 01:38:43,807 --> 01:38:45,306 내가 두 눈이 멀었었어 1132 01:38:48,640 --> 01:38:49,639 사매 1133 01:38:52,848 --> 01:38:54,597 사형! 1134 01:38:55,723 --> 01:38:57,472 대사형 1135 01:38:59,640 --> 01:39:03,389 화산파가 사라졌어요 1136 01:39:04,723 --> 01:39:05,722 얘들아 1137 01:39:06,973 --> 01:39:09,264 여기라면 조용할 거다 비석은 검으로 대신했다 1138 01:39:11,557 --> 01:39:15,014 이 술을 마시고 여기에서 편히 쉬거라 1139 01:39:16,223 --> 01:39:17,222 다음 생에는 1140 01:39:17,932 --> 01:39:19,097 너희가 사형이 되거라 1141 01:39:19,765 --> 01:39:20,889 내가 사제가 되마 1142 01:39:36,890 --> 01:39:40,306 너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에게 복수한 뒤 1143 01:39:43,932 --> 01:39:45,972 다 같이 화산으로 돌아가자 1144 01:39:53,223 --> 01:39:55,431 아버지, 언제 출발할까요? 1145 01:39:57,723 --> 01:39:58,889 급할 것 없다 1146 01:40:03,307 --> 01:40:04,306 충 오라버니? 1147 01:40:11,223 --> 01:40:12,389 영호충 1148 01:40:12,932 --> 01:40:14,306 왜 돌아왔느냐? 1149 01:40:15,223 --> 01:40:16,889 동방불패를 처단하는 일에 1150 01:40:18,182 --> 01:40:19,264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1151 01:40:23,223 --> 01:40:25,514 교주님, 준비를 마쳤습니다 1152 01:40:28,723 --> 01:40:31,014 나를 따라 흑목애 정상으로 간다 1153 01:40:31,015 --> 01:40:32,014 - 네 - 네 1154 01:40:53,682 --> 01:40:54,722 없애라! 1155 01:40:55,682 --> 01:40:57,181 - 없애라 - 없애라 1156 01:41:47,557 --> 01:41:48,889 영호 공자, 교주님 1157 01:41:48,890 --> 01:41:51,139 여긴 저한테 맡기고 동방불패를 찾으십시오 1158 01:42:02,640 --> 01:42:03,639 영호충 1159 01:42:07,307 --> 01:42:08,972 당신도 나를 죽이러 왔소? 1160 01:42:09,140 --> 01:42:11,681 오늘 이 자리에서 당신과 모든 걸 끝낼 것이오 1161 01:42:11,682 --> 01:42:15,097 설마 내가 마교 교주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1162 01:42:16,265 --> 01:42:18,889 지난날의 정을 저버리고 1163 01:42:19,557 --> 01:42:22,222 다른 이들과 손잡고 나를 죽이러 온 것이오? 1164 01:42:22,223 --> 01:42:23,222 그 얘기는 그만하시오 1165 01:42:23,723 --> 01:42:25,306 그간의 정을 소중히 여겼다면 1166 01:42:25,973 --> 01:42:27,597 내 동문을 죽였겠소? 1167 01:42:27,598 --> 01:42:28,014 내 동문을 죽였겠소? 1168 01:42:28,015 --> 01:42:29,931 그들의 피를 마시고 1169 01:42:29,932 --> 01:42:31,722 그 아름다운 껍데기를 유지하면 1170 01:42:32,348 --> 01:42:33,722 내가 곁에 남을 줄 알았소? 1171 01:42:33,765 --> 01:42:36,556 배은망덕한 놈 감히 교주님을 모함해? 1172 01:42:36,557 --> 01:42:37,931 교주님의 마음이 아깝구나 1173 01:42:38,140 --> 01:42:42,389 동방불패같이 죽어 마땅한 요녀와 1174 01:42:42,390 --> 01:42:44,097 더 말을 섞을 필요 없다 1175 01:42:46,390 --> 01:42:46,972 임아행 1176 01:42:46,973 --> 01:42:47,806 임아행 1177 01:42:47,807 --> 01:42:49,222 그 누구보다 당신은 날 비난할 자격이 없다 1178 01:42:49,223 --> 01:42:51,264 그 누구보다 당신은 날 비난할 자격이 없다 1179 01:42:53,307 --> 01:42:54,306 영호충 1180 01:42:54,807 --> 01:42:56,597 당신의 정도를 고수하겠다면 1181 01:42:57,140 --> 01:42:58,556 그리하시오 1182 01:42:58,557 --> 01:42:58,889 그리하시오 1183 01:43:10,682 --> 01:43:12,222 이 술을 마지막으로 1184 01:43:13,140 --> 01:43:14,764 우리 인연은 끝났소 1185 01:43:20,265 --> 01:43:22,139 은원은 사라졌으니 1186 01:43:22,140 --> 01:43:23,722 복수하려면 하시오 1187 01:43:24,223 --> 01:43:25,222 덤비시오 1188 01:44:12,223 --> 01:44:13,222 조심하세요! 1189 01:44:25,682 --> 01:44:27,097 - 괜찮소? - 수치도 모르는 것 1190 01:44:27,098 --> 01:44:28,389 정면으로 맞서라 1191 01:45:09,848 --> 01:45:11,514 영호충 1192 01:45:12,432 --> 01:45:14,264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1193 01:45:14,265 --> 01:45:16,264 전력을 다해 공격하거라 1194 01:45:16,265 --> 01:45:18,722 저 계집이 허둥대며 틈을 보일 때 1195 01:45:19,890 --> 01:45:22,722 내가 흡성대법으로 숨통을 끊겠다 1196 01:45:22,723 --> 01:45:24,472 - 어찌 생각하느냐? - 알겠습니다 1197 01:46:15,932 --> 01:46:17,222 정말 인정사정없이 나를 죽이려 드는군요 1198 01:46:17,223 --> 01:46:18,972 정말 인정사정없이 나를 죽이려 드는군요 1199 01:46:19,640 --> 01:46:23,681 사제들을 죽인 자가 어찌 원망스럽지 않겠소 1200 01:46:23,682 --> 01:46:26,264 내가 아니라고 한다면 믿을 것이오? 1201 01:46:26,557 --> 01:46:29,389 내가 아는 사람은 동방불패가 아니었소 1202 01:46:29,932 --> 01:46:31,389 순수하고 1203 01:46:32,182 --> 01:46:34,056 자유를 원하던 소어였소 1204 01:46:53,932 --> 01:46:56,139 누구나 남들이 이해 못 할 선택을 하는 법이다 1205 01:46:56,140 --> 01:46:57,514 누구나 남들이 이해 못 할 선택을 하는 법이다 1206 01:46:58,098 --> 01:47:00,889 언젠간 너만의 마지막 초식을 깨달을 것이다 1207 01:47:11,848 --> 01:47:13,639 검을 척도로 삼아 1208 01:47:13,640 --> 01:47:16,056 이제부터 너의 길을 가거라 1209 01:47:16,557 --> 01:47:18,931 또다시 마교인과 마주칠 경우 1210 01:47:18,932 --> 01:47:20,556 전부 베어 버릴 수 있겠느냐 1211 01:47:20,557 --> 01:47:21,722 사내대장부가 1212 01:47:22,557 --> 01:47:24,514 강한 무공을 가지고 1213 01:47:24,515 --> 01:47:26,972 이런 놈들한테 끌려다닐 테냐? 1214 01:47:26,973 --> 01:47:29,764 제 마음을 아시잖아요 1215 01:47:29,765 --> 01:47:32,139 강호를 잊고 자유롭게 살자꾸나 1216 01:48:00,973 --> 01:48:02,056 왜 맥이 느껴지지 않지? 1217 01:48:04,265 --> 01:48:05,347 심장은 어디 있소? 1218 01:48:40,890 --> 01:48:41,889 오라버니 1219 01:49:59,473 --> 01:50:00,931 심장이 어디 있는 것이오? 1220 01:50:09,223 --> 01:50:10,931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소? 1221 01:50:11,557 --> 01:50:12,597 영호충 1222 01:50:14,807 --> 01:50:17,056 당신의 검은 척도가 아니오? 1223 01:50:17,890 --> 01:50:19,556 정의란 얼마나 길고 1224 01:50:20,057 --> 01:50:22,056 그리움은 얼마나 짧은지 1225 01:50:23,223 --> 01:50:24,347 당신의 검은 1226 01:50:26,932 --> 01:50:28,139 가늠할 수 있소? 1227 01:50:56,390 --> 01:50:57,389 영호충 1228 01:50:57,973 --> 01:50:59,431 죽는 건 허락하지 않겠소 1229 01:50:59,432 --> 01:51:00,514 당신은 못 죽어 1230 01:51:01,098 --> 01:51:02,431 죽으면 안 돼 1231 01:51:04,390 --> 01:51:05,389 이 생에서 1232 01:51:06,307 --> 01:51:09,472 나를 위해 모든 걸 내던질 사람이 있다면 1233 01:51:10,682 --> 01:51:11,681 나도 1234 01:51:14,223 --> 01:51:17,597 그 사람을 위해 한 번쯤 모든 걸 내던지리라 결심했소 1235 01:51:55,473 --> 01:51:57,222 언젠가 불현듯 1236 01:51:58,640 --> 01:52:01,056 내 심장이 뛰고 있는 것을 1237 01:52:02,265 --> 01:52:03,847 강하게 느낀 적이 있다 1238 01:52:04,640 --> 01:52:06,264 한데 이제 알았다 1239 01:52:08,307 --> 01:52:09,639 그건 그녀의 심장이었다는 걸 1240 01:52:24,723 --> 01:52:25,847 술고래 1241 01:52:26,473 --> 01:52:28,056 어서 이곳을 떠나시오 1242 01:52:55,098 --> 01:52:59,139 임 교주님, 일월신교로 복귀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1243 01:53:03,723 --> 01:53:04,847 동방불패 1244 01:53:06,223 --> 01:53:07,222 동방불패예요 1245 01:53:08,265 --> 01:53:09,722 - 뭐라고? - 대사형 1246 01:53:10,807 --> 01:53:12,222 동방불패예요 1247 01:53:12,223 --> 01:53:13,556 저 웃음소리였다고요 1248 01:53:51,973 --> 01:53:53,389 영호충 1249 01:53:53,390 --> 01:53:56,556 명문 정파에서는 받아 줄 곳도 없을 텐데 1250 01:53:56,557 --> 01:53:58,222 어째서 일월신교의 1251 01:53:59,015 --> 01:54:01,097 부교주가 되어 강호를 통일하자는 1252 01:54:01,848 --> 01:54:03,431 제안을 거절하느냐? 1253 01:54:04,057 --> 01:54:05,222 강호의 분쟁은 1254 01:54:07,098 --> 01:54:08,514 이제 저와 무관합니다 1255 01:54:22,890 --> 01:54:23,889 오라버니 1256 01:54:25,515 --> 01:54:26,931 다 알고 있었소? 1257 01:54:27,848 --> 01:54:29,222 대답하시오 1258 01:54:52,723 --> 01:54:54,764 당신 아버지를 죽이고 싶지만 1259 01:54:55,432 --> 01:54:56,556 교주가 죽으면 1260 01:54:56,598 --> 01:54:59,722 수많은 교도가 화산에 복수하려 할 테니 1261 01:54:59,723 --> 01:55:01,597 그런 복수의 고리가 무슨 의미가 있겠소? 1262 01:55:03,765 --> 01:55:07,097 사람이 있는 곳에 강호가 있잖아요 1263 01:55:07,098 --> 01:55:10,389 진정으로 강호를 떠나는 길이란 무엇이죠? 1264 01:55:10,390 --> 01:55:11,556 이런 강호는 1265 01:55:12,348 --> 01:55:13,389 없어도 그만이오 1266 01:55:16,807 --> 01:55:18,972 가자, 이곳을 벗어나 1267 01:55:19,765 --> 01:55:21,264 나만의 길을 떠나자 1268 01:55:22,305 --> 01:56:22,832 자신감을 가지고 한국어/영어를 말하세요! 저희 앱을 사용해 보세요: www.TutorLily.com